"이 길을 왜 이제 알았을까" 절벽 절경 품은 구름다리 해안길

울릉도 와록사 해안산책로 / 사진=울릉군

울릉도를 걷는다고 하면 흔히 행남해안산책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바로 와록사 해안산책로. 사람의 발길이 덜한 만큼 더 순수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이곳은, 울릉도의 진짜 매력을 느끼기에 제격인 ‘숨은 보석 같은 길’입니다.

사동 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길

울릉도 와록사 해안산책로 / 사진=울릉군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3, 사동 해수욕장 인근에서 시작되는 와록사 해안산책로는 도동항과 사동항 사이를 따라 조성된 해안 트레킹 코스입니다.

‘와록사’라는 이름은 ‘와옥사’에서 비롯됐는데, 옥처럼 맑은 모래가 누운 형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마을 뒷산이 사슴이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아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600m에 담긴 다채로운 풍경

울릉도 와록사 해안산책로 전경 / 사진=울릉군

길이는 약 600m로 길지 않지만, 짧은 구간 안에 울릉도의 해안 비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피암터널: 절벽과 암벽 사이를 뚫어낸 터널 구간, 울릉도의 험준한 지형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치형 구름다리: 절벽과 절벽을 잇는 다리 위를 걸으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과 탁 트인 해안선의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풍경: 작은 폭포와 동굴이 곳곳에 숨어 있어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해풍, 거대한 암벽이 주는 압도감이 이 길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잊혔다가 다시 열린 길

울릉도 와록사 해안산책로 풍경 / 사진=경북나드리 공식 블로그

와록사 해안산책로는 사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한동안 개통이 중단되어 많은 이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곳입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이 재정비되면서 다시금 개방되었고, 특히 피암터널과 구름다리가 포함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구간이 먼저 공개되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 여행 팁 & 관람 안내

한적한 와록사 해안산책로 / 사진=경북나드리 공식 블로그

🅿️ 주차: 약 20대 규모 주차장 마련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연중무휴 (단, 기상 악화 시 출입 제한)
🌐 개방 여부 확인: 방문 전 울릉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필수 확인
⚠️ 안전 유의: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길이라 바람과 파도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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