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코지하우스 대표 안병대입니다. 예전에 20대 때,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아버님이 암으로 병원에 잠시 누워 계셨는데, 저는 그때 집이 없다 보니 병원에서 잠시 먹고 자고 생활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못 내서 신용불량자이기도 했고요.
제가 해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힘들어지시면서 한 달에 몇 만 원이었던 이자를 안 냈던 거예요. 제가 돌아와 보니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었죠. 아버님이 사기를 당하셔서 집도 경매 스티커가 붙어 못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게 제가 26살 때의 일입니다. 급하게 아버님의 암 수술 연락을 받고 해외에서 들어왔는데, 그때 비행깃값도 없어서 빌려서 귀국했어요. 그때 돈을 빌려줬던 사람이 지금의 제 와이프입니다. 당시엔 친한 동생이었죠.

한국에 들어와서 보니 아버지는 병원에 계셨고, 저는 병원에서 생활하며 급하게 제약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저는 25살, 26살 정도에 워킹홀리데이를 갔다가 몇 개월 만에 돌아왔어요. 제가 해외에 있는 동안 아버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시면서 이혼하셨고, 그때 안 좋은 일들이 다 같이 겹쳤습니다. 아버님은 그때 골육종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집 정리를 제가 했었는데, 짐을 뺄 돈도, 옮길 곳도 없어서 한동안 병원에서 숙식했습니다. 이후 서면에 월세 15만 원짜리 판자촌으로 이사를 가긴 했지만, 대부분 짐을 버렸어요.

아버님은 병원에 5년 정도 누워 계셨기에, 장남인 저와 제 동생이 일을 해서 병원비를 보탰습니다. 저는 전공한 대학교와 상관없이, 돈을 가장 많이 주고 가장 빨리 취직시켜 줄 수 있는 곳으로 갔고, 그게 바로 제약회사였습니다. 저는 학교 졸업 6개월을 남겨놓고 28살에 취업했죠.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외식업 쪽에서 계속 일했었기에, 처음 창업한 것은 레스토랑이 아니라 '츄로스토리'라는 1.5평 정도 되는 테이크아웃 디저트 매장이었습니다. 아버님이 암 전이 중에 외출 나오셨다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나온 보험금과, 제가 제약회사, 대출상담사, 저녁 술집 등 쓰리잡을 하며 3년간 모은 돈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시작했죠. 다행히 장사가 잘되어 줄도 서고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60개 매장의 가맹점 매출은 1,000억 원 정도 예상하며, 본사 매출은 400억 원 정도입니다. 최근 오픈한 곳들은 월 2억 원씩 팔고 있고, 스테이크와 파스타 가격은 만 원 전후로 형성되어 있어요.

여기는 저의 서재로, 책을 읽는 공간입니다. 여기에는 저희 법인에서 매입한 부동산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기해 놓았습니다. 큰 스마일은 10억 원, 작은 스마일은 1억 원을 뜻하며, 양산 물금 쪽에는 37억 원짜리 자산도 있습니다. 옆에는 회사 가치를 매년 업데이트한 것을 보는데, 현재 약 600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법인 회사는 5개 정도 있어요.

저는 3년마다 계획을 잡고 이룰 때마다 줄을 그어 놓는데, '자산 1,000억 달성하기' 같은 목표도 있습니다. 이 목표들을 처음 적었던 날은 2020년 9월 21일이었습니다. 코지하우스를 막 오픈했을 때라 돈도 없고,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날이거든요. 새벽에 갑자기 발작을 하며 일어났고, 공황장애와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너무 심해지다가 갑자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정신 차리고 '왜 살아야 되는지부터 적자' 해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적었습니다. 저 날이 가장 중요했던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힘들 때는 오히려 괜찮았는데, 나중에 정신과에 가니 만성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쌓여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은 힘들 때 몸이 힘든 줄 모르고 살았던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코지하우스 양산 매장에서 매월 10일 스테이크 반값 행사인 '10달러 데이'를 하는 날이에요. '코지'는 편안하고 안락하다는 뜻으로, 아웃백 같은 고급 레스토랑과 달리 매일 와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저렴하게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저는 5년 동안 급성장했으며, 100년 이상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한 달에 한 번 보육원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레스토랑에 와본 적이 없다고 해서 초대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복지카드를 들고 직영점에 오면 식사는 무조건 다 공짜입니다.

직영점 오픈 후 7년이 되었는데, 저희는 코로나 기간 때 가맹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매년 두 배씩 성장했습니다. 저희의 자랑은 다점포 점주님이 많다는 점인데, 50퍼센트 이상이 다점포이며 10개까지 운영하는 분도 계십니다. 처음 시작할 때 본사에서 3억 원까지 대출도 해줘요. 매장 평수는 아무리 작아도 70평부터 하며, 70평이면 4억에서 5억 원 정도 투자 비용이 들어갑니다. 월 매출이 2억 원 넘는 매장도 많으며, 월 수익 4천만 원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타벅스처럼 지주가 건물을 지어주면 저희가 임차로 들어가는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건축부터 해야 하기에 오픈 기간이 느리지만,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요.

양산점은 엄청 큽니다. 현재 웨이팅이 54팀 있습니다. 이 건물은 건축비가 쌀 때라 3억 원 정도 들어갔지만, 지금은 평당 450만 원 정도 들어갑니다. 오늘도 보육원 담당자님이 오셨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메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주방에는 7명에서 8명의 직원분들이 계시고, 행사 때문에 본사 지원도 나왔습니다. 10달러 스테이크는 12,900원짜리 부채살 스테이크예요. 저희는 요리 하나 만드는 데 3분 이상 안 걸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메뉴 개발 시 3분이 넘어가면 메뉴에서 빼버립니다. 웨이팅이 많기에 회전율로 승부하는 회사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시면 서비스 쿠폰으로 식사 쿠폰도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행사 당일 아침에는 오픈 전에 100명 정도가 웨이팅하고 있어요. 오늘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를 행사가 6,500원에 판매하며, 점주님들께는 개수 카운팅을 통해 고깃값을 지원해 드립니다. 저희는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냄새 제거를 위해 공장에서 염지 작업을 하고 3일간 숙성해서 가져옵니다. 새우 오이스터 파스타는 8,900원인데, 약간 매콤하고 감칠맛이 엄청납니다.

저희는 배달 매출도 상당히 높으며, 이 매장은 배달로만 월 매출 3천만 원 정도 됩니다. 여기 양산점 점주님은 원래 주류회사에서 27년간 직장 생활을 하시다가 퇴사 후 인생 2막을 시작하셨습니다. 현재 매출은 평균 1억 5천만 원 정도이며, 지난달에는 1억 9천만 원에 조금 못 미쳤어요. 직장 생활보다 금전적으로 훨씬 낫고, 일하는 자체가 재밌다고 하십니다.

힘들 때 버틴 건 가족들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었기에, 제가 돈 벌고 제일 먼저 집을 사서 어머니와 동생을 한집에 모았어요. 제가 산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데 눈물이 핑 돌았던 그때의 기억이 지금까지 저를 버티게 하는 힘입니다. 이제는 말썽꾸러기 아들 둘, 필립이와 로건이도 생겨서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일식 가게 '우마이미세'와 위에 베이커리 카페도 저희 신규 브랜드입니다. 코지하우스 1호점도 여기서 시작했어요. 14평에 테이블 5개였습니다. 현재 이 매장은 다른 점주님이 사 가셨는데,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두 시간이 있음에도 8시간 운영해서 400만 원 가까이 나옵니다.

이 상권은 원래 손님들이 잘 안 오던 곳이라, 손님들을 끌어올 수 있게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느낌으로 만든 신규 브랜드가 '오지테이블'입니다. 오지테이블 건물도 저희가 지주분께 돈을 받아서 디자인하고 지었죠. 브런치 카페인데, 이 점주님은 인수한 지 6년이 넘었는데도 매출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번 8월에는 최고 기록인 1억 원 매출을 잡았습니다.

저도 장사부터 시작했지만 세월호, 사스, 코로나 등 힘든 고비들이 항상 찾아왔습니다. 예전에는 남 탓만 했지만, 잘하는 분들을 보며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으니, 힘든 시기에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 소녀와 아들 필립이, 로건이에게. 힘들 때 고생해 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가족들, 주변 친인척들까지 다 챙길 수 있도록 성장해서,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고 자주 놀러 다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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