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일만 개방" 515m 국내 최장 출렁다리 탄생

사진=여주시

올봄,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여주로 떠나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4월 4일부터 11일까지 단 8일간 임시 운영하는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로 주목받는 이곳은 강 위를 가로지르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함께, 특별한 공간 ‘프러포즈존’과 미디어 글라스 바닥 연출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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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515m, 폭 2.5m의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그 중앙부에는 이번 임시 운영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프러포즈존’이 마련된다.

탁 트인 남한강을 배경으로 선 프러포즈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찔하고 짜릿한 고백의 순간을 만들어준다. 발아래 펼쳐진 강물과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전하는 고백은 그 자체로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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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한 바닥 연출이다.

평소에는 불투명한 유리가 발밑에서 밟는 순간 투명하게 변하며, 마치 유리가 금이라도 간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들어낸다.

보는 순간 심장이 쿵 떨어질 만큼 아찔한 이 장치는 '깨질 것 같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이곳을 찾은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든다.이 효과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흔들다리 효과'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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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오는 5월 1일 공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순한 보도교가 아니라 여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5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이해 관광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준비되고 있는 만큼, 개통식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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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당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하늘을 수놓고, 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와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하루가 완성된다.

특히 강 위에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함께 어우러져, 누구나 여유롭게 걸으며 아름다운 남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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