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논평 요청에…中 외교부 "韓 국내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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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년 만에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에 나선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두고 한국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회동 및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한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양보하는 저자세 굴욕 외교에도 일본 측이 반성과 사과를 재확인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며 중국 측의 논평을 묻는 중국통신사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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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아시아 국가들에 인도주의 범죄 저질러…역사 직시·반성해야"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년 만에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에 나선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두고 한국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회동 및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한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양보하는 저자세 굴욕 외교에도 일본 측이 반성과 사과를 재확인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며 중국 측의 논평을 묻는 중국통신사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 내 평가가 엇갈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강제징용에 관한 중국 측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강제징용은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침략과 식민통치 기간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인들에게 저지른 심각한 인도주의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사실은 명백한 증거이며 부정 또는 날조할 수 없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며 성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역사 문제를 처리해야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정상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12년 동안 단절됐던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복잡하게 꼬여있던 문제 해결에 다가가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안을 발표, 양자 관계 복원을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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