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헤어진 여친이 우리 엄마 병원 데려다줘서, 바로 결혼한 인기배우

이메일 한 통이었다.그게 시작이었다.

군 제대 후 20대 초반이던 배우 정성일. 친구의 친구였던 그녀와는 인사 한 번 나눈 게 전부였다.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하며 유학을 떠난 그녀.

미국에 머물던 어느 날, 정성일은 PC방에서 문득 그녀가 떠올랐다. 망설임 끝에 보낸 이메일.

“잘 지내?”라는 짧은 문장에 답장이 왔다.

이메일로 시작된 연락은 어느새 통화로 이어졌다. 얼굴도 못 본 채 사랑이 자랐다. 무려 3년.

손으로 써 내려간 고백은 그 시절, 더 간절했다.

그러다 마침내 마주한 첫 만남.
현실의 연애는 달콤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끝이었다.

그렇게 7년이 흘렀다.

연락도, 소식도 끊긴 채 각자의 시간을 살아갔다.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졌다.

정성일의 어머니가 병원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7년 전의 그녀가, 병원으로 정성일의 어머니를 직접 모셔다드린 것이다.

몰래, 조용히, 정성껏. 물론, 정성일도 몰랐다.

병원에서 다시 마주쳤다. 순간이었다.
7년의 공백이 무색했다.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어요.”

정성일은 그날, 마음을 다시 꺼냈다.

결심은 빠르게 내려졌다.
단 3개월 만에 결혼.시간이 필요 없었다.
마음은 이미 오래 전 준비돼 있었다.

2017년, 두 사람은 부모가 되었다.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지금, 부부로서 또 부모로서 단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이버 3년, 현실 3년, 이별 7년, 재회 3개월, 결혼 7년.

정성일의 사랑은 기다림으로 완성됐다.

그들의 이야기는 말한다.
인연은, 떠나도 다시 온다는 것을.

출처 = 이미지 속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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