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10조 늘었다”…KODEX 200, 순자산 20조 돌파 ‘사상 최초’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4.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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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 ETF가 순자산 20조원을 돌파해 20조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2년 국내 시장에 최초로 ETF가 도입된 이후 단일 상품이 순자산 20조원을 넘어선 사상 첫 사례다. 특히 이번 기록은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의 성과로, 순자산 규모가 단기간 2배 이상 급증하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KODEX 200의 순자산은 올 들어서만 8조4313억원 증가했고,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1919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이 개인부터 기관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내 핵심 투자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KODEX 200은 지난해 동안 94.5%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46.3%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대감 등 대외 변수의 영향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 만에 7.5% 급등하는 등 큰 변동 장세에서도 시장 대표지수 ETF로서의 탄력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순자산 20조원 기록은 단순히 ETF 규모의 성장을 넘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됐다는 의미도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 미국 주식이나 해외 ETF에 집중하던 투자자들이 국내로 자금을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200은 코스피 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을 이루는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각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전문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개별 종목 선정의 부담 없이 한국 증시 전체의 성장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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