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왕국' 인텔 어쩌다가...경쟁사에 먹힐 위기 [글로벌 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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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퀄컴, 인텔 인수합병 타진"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인텔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경쟁사에 인수를 제안받는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최근 며칠간 인텔에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만약 거래가 성사된 다면 과거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빅딜'이 될 전망입니다.
퀄컴의 인수 제안이 성사될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합니다.
인텔이 인수 제안에 응한다 해도 반독점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고, 퀄컴이 인수 이후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을 분리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 경우 미국 정부가 반도체 안보 차원에서 개입할 수도 있습니다.
저널은 인텔이 메가톤급 구조조정에 돌입한데 이어서 인수합병 매물로 전락한 것은, 회사가 창립이래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짚었는데요.
일각에서는 퀄컴이 인텔을 품게 되면 AI 반도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위상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패권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미국 정부가 내심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美, 커넥티드카 中 기술 금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도로 위를 달리는 커넥티드,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빗장을 걸었습니다.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 상무부는 2027년 모델부터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금지하고, 2029년, 또는 2030년식 모델부터는 하드웨어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미국의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될 경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촉각을 곤두세웠던 한국 자동차 업계가 일단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관련 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선 최소 2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통상 하반기에 다음 해 연식 차량이 출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SW 공급망 다변화엔 1년 반, HW에는 4년가량이 확보된 셈이라, 대비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美,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20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20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최근 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원자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 3월 아마존도 원자력으로 가동되는 탈렌에너지로의 데이터센터를 인수하기도 했고, 미국 연방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원자력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 오픈 AI, 엔비디아 투자 퇴짜?
오픈 AI가 대규모 투자 펀딩에 나선 가운데, 엔비디아가 퇴짜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최소 투자 금액을 2억 5천만 달러로 올려 잡으면 선데요.
이번 펀딩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애플, 엔비디아, 글로벌 벤처 캐피털, 아랍에미리트의 MGX 등이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기업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이달 초 엔비디아가 약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 기준대로라면 자연스럽게 투자자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엔비디아가 투자 금액을 상향했는지, 명단에서 빠졌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오픈 AI는 조만간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결과를 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日 도쿄메트로, IPO 준비
일본 도쿄메트로가 증시에 입성합니다.
상장을 통해 총 3천 195억 엔 우리 돈 3조 원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프트뱅크 이후 등장항 일본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힙니다.
상장 시점의 시가총액은 우리 돈 6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지 매체들은 이번 상장과 관련해 "완전 민영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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