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이어 강남 대치동서 ‘흉기 난동’ 예고…경찰, 주변 순찰 강화

한겨레 자료사진

학원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해 21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대신 작성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대치동 일대의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작성자는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경찰은 야탑역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성남시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범죄 예방을 위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