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대, 501km 주행 가능 전기 SUV" 판매량 기록 달성한 기아 EV3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전기차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아의 월별 전기차 판매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아는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총 6,10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28,257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EV3가 있다. 7월 23일 출고를 시작한 EV3는 첫 주에만 1,975대가 팔리며 7월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8월에는 4,002대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V3의 인기 비결은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전장 4,300mm, 전폭 1,850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680mm의 차체 크기로 소형 SUV 셀토스와 유사한 크기지만, 전기차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460L 크기의 트렁크 공간도 실용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EV3는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스탠다드(58.3kWh)와 롱레인지(8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각각 350km와 501km의 최대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434km를 주행하고도 22%의 배터리 잔량이 남았으며, 7.0km/kWh의 뛰어난 전비를 기록했다.
충전 성능도 우수하다.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은 31분, 스탠다드 모델은 29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V3의 가격은 더욱 매력적이다.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은 4,208만 원부터, 롱레인지 모델은 4,6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스탠다드 모델은 3천만 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천만 원 중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EV3는 이러한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성능으로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기아는 EV3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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