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재활용 타이어 활용한 테일러메이드 ‘로마 스파이더’ 공개..특징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페라리가 테일러 메이드 부서에서 제작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의 제작 목표는 특별하고 정교한 소재를 사용해 혁신적인 부품 생산 기술을 강조하는 것이다. 재활용 타이어에서 추출한 실을 사용해 좌석 중앙 패널의 패브릭 작업과. 인테리어 트림을 가죽으로 감쌌다.
외관의 경우, 프론트 윙에 레이저 작업으로 알루미늄 소재의 방패형 로고를 새겼으며, 나침반 장미(나침도)와 마라넬로의 지리 좌표가 새겨진 보닛 디자인을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으로 제공했다. 기타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토너(tonneau) 커버와 뒷좌석 바닥에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나파 가죽과 검증된 원산지의 목재를 사용한 점 그리고 센터 콘솔에는 마라넬로 주조 공장의 주물에서 제거한 모래를 재활용해 그 모래로 만든 부품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몽블랑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해 마이스터스튁 (Meisterstück, 몽블랑의 대표적인 필기구 시리즈) 특별 에디션을 제작했다. 이 상징적인 필기구는 마라넬로 스타일링 센터가 이번 테일러 메이드 로마 스파이더를 특색 있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오로 미다(Oro Mida, 골드 계열) 색상을 띄고 있다. 또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Au750 순금 펜촉과 특별한 나침반 모티브로 장식된 플래티넘 도금이 추가되었고, 캡과 섹션(그립 부분)에도 플래티넘으로 도금되어 있다.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페라리는 테일러 메이드 부서에서 제공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에 사용되는 재료와 가공 방법을 연구해 독보적인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해당 차량은 모데나의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서 열리는 ‘원 오브 어 카인드’에 전시될 예정이며, 제공하는 재료, 직물, 색상 및 다양한 옵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월도 마련됐으며 내년 2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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