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층 아파트 유리창 깬 범인은 옆 동 사는 60대

▲쇠구슬 자료 이미지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유리창에 쇠구슬을 쏜 범인이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옆 동 이웃집 3곳에 지름 8mm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피해를 본 집이 29층 1가구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탐문한 결과 모두 3집의 유리창이 쇠구슬에 맞아 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집 모두 20층 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2집은 같은 동이었습니다.

경찰은 쇠구슬 판매 업체를 수소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거쳐 옆 동에서 의심 가는 세대를 특정한 뒤 오늘(17일) 오전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의 집은 피해 세대와 마주 보고 있는 옆 동에 있었으며 동 간 거리는 100m 안팎이었습니다.

A씨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고무밴드와 표적지, 표적 매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