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아들’ 이종범, 화려한 커리어 뒤 숨겨진 러브스토리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KBO 전설의 선수입니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의 아들 이정후도 ‘바람의 손자’로 불리며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이정후의 성공 뒤에는 이종범의 철저한 지도뿐만 아니라, 아내 정연희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죠.

부잣집 패션학도, 야구선수에게 첫눈에 반하다
이종범의 아내 정연희는 이화여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으로, 유럽 유학 경험까지 있는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야구에 관심도 없던 그녀는 1994년 소개팅 자리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한 이종범을 보고 “너무 평범했다”고 말했지만, 그 소탈한 매력에 빠져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일본행, 부상, 그리고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
1997년 해태의 자금난으로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한 이종범은 큰 연봉을 받고 일본으로 떠납니다. 이듬해 아들 이정후가 태어나며 겹경사를 맞았지만, 일본 투수들의 견제로 인한 팔꿈치 골절로 경력에 큰 타격을 입습니다.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겪던 시기, 아내 정연희는 편지로 남편을 응원하고 조용히 곁을 지키며 내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혼설’까지… 진실은 ‘개명’ 때문이었다
한때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종범이 딴 여자와 재혼했다’는 이혼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내 정연희가 과거 이름인 정정민에서 개명을 한 것이 오해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꾼 걸 모르고 이혼한 줄 아는 분들이 많다”며 웃으며 해명했습니다.

지금은 ‘손자 할아버지’, 인생 2막 누리는 전설
이종범은 2012년 은퇴 후 해설위원, 코치, 은퇴선수협회 부회장 등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딸 이가현이 고우석 선수와 결혼해 손자를 얻었고, 아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겹경사를 맞이했습니다. 이종범의 인생은 이제 야구 전설에서 ‘야구가족’의 대표주자로 확장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