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아깝다" 예매율 40%, 1위를 차지했는데 하루 만에 대참사 난 한국영화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하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동안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여러 차례 선보였던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에서도 가족을 주요 소재로 다뤘는데 키울 능력이 없어 신생아를 의탁하는 베이비 박스를 두고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이 점차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는 어느 날 베이비 박스 앞에 버려진 아이 우성을 데려왔다가 이튿날 다시 아이를 찾으러 온 엄마 소영(이지은)에게 브로커인 사실을 들킨다. 소영은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려했다는 거짓 변명에 속아 이들과 함께 아기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그들의 뒤를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형)가 쫓는다.

충무로 명배우와 대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 초호화 라인업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연출, 그리고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남우주연상(송강호)을 수상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등판한 ‘브로커’는 예매율 40%가 넘어 예매율 1위를 차지했고 14만 62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도시2’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강력한 흥행 돌풍에 기대작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1위가 일일천하가 됐다. 개봉 전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극과극 평가를 받은 가운데 관객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배우들이 아깝다" 예매율 40%, 1위를 차지했는데 하루 만에 대참사 난 한국영화

개봉일인 8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브로커'는 하루 만에 2위로 밀려났다. 9일 10만 5639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25만 7992명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에는 이견 없이 찬사가 쏟아졌지만 주제를 표현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만의 방식과 특유의 색채가 다소 옅어지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눠졌다.

개봉 첫날 영화를 본 관객들은 "먹먹한 여운이 남는다" "배우들 연기가 정말 좋다" "역시 송강호!"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되묻게 됐다” 등 호평과 함께 네이버와 왓챠 등 영화 평점 사이트에 리뷰를 남겼다.

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중 가장 별로였다" “작위적인 대사가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왜 연기상만 탔는지 알겠다" "일본 감독이 만든 섬세한 한국식 신파 영화" "웃기지도 감동적이지도 않다"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럽다” “배우들이 아깝다" "너무 지루하다" 등 비판적 의견도 나왔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 관계자들 앞에서 먼저 공개됐고 상영 직후 12분가량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흥행 성적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 기준 평점은 6.55점을 기록했고 손익분기점(150만명)조차 넘기지 못하며 최종 누적 관객 수는 126만 명에 머물렀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등 주연 배우들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움을 남기며 ‘브로커’는 국내와 해외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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