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국산 전기차는 다 뭉게 버린다는 쉐보레 전기차 떴다

쉐보레가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2025년형 블레이저 EV SS가 미국 시장 설정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최고 615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이 모델은 고성능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블레이저 EV SS는 내연기관 모델과 확연히 구분되는 날렵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낮게 깔린 차체와 급격히 경사진 루프라인은 역동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전면부에는 차량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LED 주간주행등 바와 조명이 들어오는 쉐보레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근육질 보닛과 A자 형태의 그릴, 헤드램프 아래 수평 블레이드와 프론트 스플리터는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측면은 도어와 쿼터 패널의 곡선적 처리로 긴장감을 조성했으며, 22인치 6-더블 스포크 휠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특히 블랙 루프 적용으로 차체 상부가 더욱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후면부는 낮고 넓은 자세로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T자형 랩어라운드 테일램프를 장착했다. 다만 최근 전기차 트렌드인 좌우를 잇는 라이트 스트립은 없어 비교적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블레이저 EV SS는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구조로 우수한 실내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183cm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앞좌석은 키 큰 운전자도 충분한 헤드룸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뒷좌석은 슬로핑 루프라인 디자인으로 인해 키 큰 승객에게는 헤드룸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레드 Evotex 인조 가죽 시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플랫-바텀 스티어링 휠, 터빈 디자인의 에어컨 통풍구, 운전자 중심의 기울어진 센터 콘솔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시스템에 물리적 컨트롤을 다수 적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볼륨 조절 노브, 공조 시스템용 스위치와 노브 등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GM의 안드로이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무선 업데이트(OTA), 개인화 옵션, 클라우드 연결 등을 지원한다. 컬럼에 장착된 드라이브 셀렉터는 센터 콘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적재 공간은 뒷좌석을 접으면 59.2 큐빅피트(약 1676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전기차 트렌드인 전면 트렁크(프렁크)는 제공되지 않는다. GM은 전면 모터와 전자 장비를 후드 아래 배치해 실내 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저 EV SS는 GM의 BEV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혼다 프롤로그, 어큐라 ZDX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615마력, 최대 토크 650lb.-ft.(약 89.9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5km/h)까지 단 3.4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102kWh 용량의 배터리 팩은 AC 충전 시 최대 11.5kW, DC 급속 충전 시 최대 19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EPA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03마일(약 488km)로, 실용적인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충전 포트는 운전석 측 펜더에 위치하며, 조명이 들어오는 전동식 커버가 적용됐다.

2025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 SS의 미국 시장 가격은 62,095달러(약 8,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강력한 성능과 스포티한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블레이저 EV SS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등과 경쟁하며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GM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에 따라 향후 국내 시장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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