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아시안컵 유치’ 정몽규 회장, “한일 공동 개최도 옵션, 단독 개최가 최우선”

[포포투=정지훈(종로)]
4연임에 성공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아시안컵 유치를 선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제55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이용수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언론사 기자단 80여 명이 자리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KFA 회장 선거를 통해 처음 회장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 4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당선 시점부터 2029년 초 정관이 정하는 임기총회까지다. 취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기자단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정몽규 회장은 “제55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남은 임기 3년 동안 어느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여곡절 끝에 회장 임기가 시작된 지난 한 해는 매우 바쁘고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 임기 동안 코리아풋볼파크를 한국축구 비전 확립을 위한 훈련, 교육, 체험의 종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해야한다. 또한 대표팀 뿐만 아니라 축구 전반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방안들을 차근차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훈련과 지도자 및 선수 육성을 위한 시설인 코리아풋볼파크를 천안에 조성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곧 공식 개관식이 예정돼있다.
이어 김승희 전무이사가 협회의 향후 3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경쟁력 확보, 성장 도약, 신뢰 구축을 큰 테마로 하여 주요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 수준별 대회 및 리그 시스템 개편, ▲ ‘One Club’ 시스템 도입, ▲ 한국형 유소년육성모델(MIK) 현장 확산이 언급됐다. 유소년 단계부터 ‘수준별 대회 및 리그’ 대회 구조를 통해 경기력을 높이고, ‘One Club’ 시스템을 통한 선수의 자유로운 월반 및 복귀를 추진해 좋은 선수가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경험하고, 제 연령대로의 복귀에도 제약이 없도록 길을 연다는 계획이다.
성장 도약의 방안으로는 ▲ 코리아풋볼파크 고도화, ▲ 재정 안정화 및 부채 감축, ▲ AFC 아시안컵 유치, ▲ W코리아컵 출범이 제시됐다. 코리아풋볼파크는 훈련 및 교육의 산실로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엔진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2028년부터는 자체 수익화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동시 개최 추진, 여자부 코리아컵인 W코리아컵 출범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뢰 구축과 관련해서는 ▲ AI 심판 배정 시스템 도입, ▲ 차세대 국제심판 육성, ▲ 투명한 대외 소통 실시 등이 발표됐다. 심판 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협회 정책 결정 전반에 대해 ‘열린 논의의 장’을 만들어 소통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안컵 유치 및 일본과의 공동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한일 공동 개최는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건 단독 개최다. 2031년, 2035년 중 어느 게 더 좋냐고 하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2031년은 일본과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2035년에 신청했다. 우리는 2031년, 2035년을 했다. 여러 옵션이 있다. 정부 기관과도 긴밀히 이야기하고 있다. 개최지 선정에 있어서도 운동장의 상업적인 권리 등 기관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컵이 3회 연속 서아시아에서 열리게 되는데 우리도 아시안컵을 두 차례 우승한 국가지만 1960년 이후 아직 한 번도 개최를 못 했기에 개최 당위성은 충분하다.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8월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유치 책자를 제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AFC 실사가 예정돼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AFC 총회를 통해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어 정몽규 회장은 동아시아연맹 찰설에 대해서는 “그런 논의는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중계권과 관련해 상업적인 가치에도 문제가 있고, 이동에 있어서도 호주 같은 경우엔 사우디, 요르단, 레바논 등으로 갈 때는 17~18시간 걸린다. 많은 문제가 있다. 이상적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합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AFC도 여러 시도를 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같은 경우도 동서로 나눠서 한다. 월드컵에 있어서는 아직 나눠서 하진 않는다. AFC, FIFA, 여러가지 축구 정치와 관련이 있다. 그런 건 항상 논의가 계속된 게 사실이다. 우리 입장은 조금 더 상업적으로, 그리고 중동에서 커다란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앞으로 축구 지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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