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시대, 달러RP·외화 예적금으로 투자 나서볼까

강달러 기조 이어지며 달러로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 높아져
달러로 이자 지급하는 달러RP 주목받아…연 3~4%대 이자 지급
은행 외화 예·적금 통해서도 투자 가능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거래가 지속되면서 달러로 투자해 자금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1월 3일 기준 대고객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잔고는 92조 1695억원으로 1년 전 78조 7801억 원보다 16.9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서 RP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개인이 구매해 일정 기간 보유하다가 기간이 종료되면 다시 증권사에 매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으로, 단기간 자금 예치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파킹형 금융상품입니다.

다만 RP상품은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니기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하지만 국채와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의 높은 회사채와 같은 우량 채권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위험도는 낮은 편입니다.

특히 최근과 같이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는 만큼 달러RP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변동성을 싫어해 달러로 환전해놓고 미국 주식 매수에 부담을 가진 경우, 해외여행을 준비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자금문제로 대기하고 있는 경우 등 달러를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내려가며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3%대를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이자도 달러로 받을 수 있다보니 달러RP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실제로 주요 증권사의 달러RP금리를 확인해보니 △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수시형 3.8%, 기간형 4%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 수시형 3.9%, 기간형 4~4.1%로 △KB증권(대표 김성현·이홍구) 수시형 3.5%, 기간형 4~4.1%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에 통장이 없거나 증권사에서 상품가입이 번거롭다면 은행의 외화상품 투자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두근두근외화적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1달러부터 최대 1만 달러까지 적립 가능한 자유적립 외화적금으로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기간 중 총 3회(만기인출 포함) 분할인출이 가능하며 분할인출 시 잔액이 최소 1달러 이상 유지해야 하고, 적용금리는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3.94125%, 12개월 3.97105%입니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 원까지 보호가 가능하며 원화계좌에서 출금해 외화로 적립하는 경우 70%의 환율 스프레드 우대가 적용됩니다. 다만 이 상품은 자동갱신이 불가능한 상품으로 재가입을 원할 경우 직접 다시 가입해야 합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에서는 ‘외화정기예금’을 통해 투자해볼만 합니다. 만기에 원리금 지급을 원하는 고객 또는 매월 정기적 이자 지급을 원하는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외화예금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이자지급방식을 만기일시지급식과 이자지급식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일시지급식으로 선택할 경우에는 만기 시 한번에 이자를 지급받게 됩니다.

이자지급식 방식을 선택할 경우에는 1개월 또는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되며 적용금리는 만기일시지급식 기준 12개월 기준 4.01%입니다. 이자지급식 방식은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며 적용금리도 가입기간별로 상이할 수 있는 만큼 영업점에 방문해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 상품은 100달러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금액에 제한은 없습니다. 또한 분할인출은 불가능하고 자동재예치는 가능합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에서는 ‘일달러 외화적금’를 판매 중입니다. 두근두근외화적금과 마찬가지로 1달러부터 최대 1만 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지만 가입기간은 최대 6개월입니다.

가입기간 중 총 5회(만기인출 포함) 분할인출이 가능하며 분할인출 시 잔액이 최소 1달러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적용금리는 13일 미만 2.5854%, 13일 이상~2개월 미만 3.4293%, 2개월 이상~6개월 미만 3.6332%, 6개월인 경우 3.6%를 적용받게 됩니다.

2월 말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고 6개월 만기를 채우면 연 0.5%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이벤트 우대금리를 진행 중으로 본 상품 신규 가입하고 만기(6개월)를 채울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이 상품 가입 후 1개월이 지나면 현찰수수료 없이 외화현찰로 바로 인출이 가능하며 손님이 미리 지정해 둔 환율에 도달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환율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8월 31일까지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을 통해 외화를 구입하여 ‘일달러 외화적금’으로 입금하는 모든 손님에게 80% 환율우대를 지원합니다.

일달러 외화적금은 재예치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기일 이전에 재예치 신청 시 만기일에 납입 원금은 자동 재예치 처리되며 발생한 이자는 재예치시점의 전신환매입률로 환전되어 사전에 등록된 본인명의 입출금 통장으로 자동 입금됩니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도 ‘외화정기예금‘을 통해 달러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외화정기예금은 일,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최대 36개월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금액은 영업점에서 가입시에는 제한이 없지만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50만 달러까지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예금상품이라 분할인출은 불가능하며 적용금리는 7일미만 2.7711%, 7일 이상~1개월 미만 3.2064%,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3.7295%, 6개월 이상~9개월 미만 3.6907%,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 3.6312% 12개월 이상 3.5618%입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에서는 ‘NH환테크 외화회전예금Ⅰ’을 주목해볼만 합니다. 이 상품은 예금상품이라 만기는 최소 12개월(1년)이며 금리가 변경되는 주기인 회전주기를 1,2,3,6개월 단위로 설정하게 됩니다.

예금 신규가입 시 고객이 원하는 목표환율도 지정하게 됩니다. 만약 목표환율 도달 시 자동으로 해지되며 회전주기 경과한 경우에는 만기이자를 지급하게 되지만 회전주기를 경과하지 않았다면 예치기간에 따른 중도해지이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이 상품은 100달러부터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0만 달러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예금상품이라 분할인출은 불가능하며 적용금리는 12개월 기준 4.12%입니다.

원화대가로 외화로 적립하거나 인출하는 경우 60%의 환율 스프레드 우대가 적용되며 1회전주기 이상 경과 후 해지하는 경우에는 현찰수수료가 면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