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기본사회 나아가야"

임종빈 2022. 9. 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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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반기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이제는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 취임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각자도생이 아닌,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이른바 '기본 사회'로의 대전환을 역설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합니다."]

현안으로는 경제 위기 극복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국가 역할을 강화할 시기에 정부·여당은 오히려 '서민지갑 털어 부자곳간 채우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인세 인하와 공공주택예산 삭감 등을 그 예로 꼽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혜감세로 부족해진 재정은 서민예산의 삭감으로 메울려고 합니다.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막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법사채무효법', '이자폭리방지법', 쌀값 안정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순방 외교 논란도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외교 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면서, 국민과 언론, 야당에 책임을 뒤집어씌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미,한일정상 회담은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시켰습니다."]

핵무력 법제화 등 최근 북한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그 해결책으로 북한의 비핵화조치에 맞춰 제재를 완화하되, 약속 위반시 즉각 다시 제재에 나선다는 조건부 방식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기후위기와 인구위기 극복, 그리고 개헌을 위한 국회 특위 구성도 각각 제안했습니다.

오늘 연설에 대해 국민의힘은 기본을 외쳤지만, 정작 협치와 민생살리기라는 정치의 기본이 빠진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상미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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