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주 1회는 반드시”…‘국민멘토’ 오은영 박사, 작심발언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0. 14.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박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오은영 아카데미에서 "다문화가정 인구가 115만명에 이를 만큼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로 인한 학습 및 문화 격차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적극적 대책 마련 필요
“우리 안의 편견·선입견 깨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박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오은영 아카데미에서 “다문화가정 인구가 115만명에 이를 만큼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다문화 축제 ‘2024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에서 ‘다양하게 말하고 다양하게 이해하는 법’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인 그는 상담 현장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많이 만나며 다문화가 현재 중요한 화두라는 것을 절감했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로 인한 학습 및 문화 격차라고 지적했다. 부모가 다른 언어를 쓰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두 언어를 배우는 ‘이중언어 교육’ 효과가 크지만, 현실에서는 두 언어 모두 서툰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못해 아이는 외톨이가 되고, 언어 문제로 인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져 학교 중도 탈락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대원칙은 원인을 잘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오 박사는 정체성 혼란이나 정서적 어려움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도 이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국어와 수학, 영어 등 주요 교과목들처럼 ‘마음’이라는 교과 과정을 만들어 어릴 적부터 주 1회는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갈등 상황 시 소통하고 해결하려면 언어가 통해야 하는데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며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등 사회적응 지원 서비스를 좀 더 촘촘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