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에 상승장 이끈 IT·전력기기株…"진짜는 2분기부터"(종합)
기판株 증가율, 반도체 '투톱' 큰폭 웃돌아…전력기기 신규수주 급증
![효성중공업, 유럽서 한달간 2천300억원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서울=연합뉴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 SPEN과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효성중공업이 2025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설치한 초고압 변압기. 2025.12.22 [효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yonhap/20260427160417444lnyt.jpg)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붐을 타고 정보기술(IT)과 전력기기 관련 종목이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주 주요 IT·전력기기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호실적을 추가 동력으로 삼아 한단계 더 도약할지 주목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장중 '6천피'(6,000포인트)를 재달성한 지난 14일부터 직전 거래일인 이날까지 KRX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은 기계장비였다.
KRX 기계장비 지수는 이 기간 1,787.61에서 2,224.43으로 24.44% 뛰었다.
이어 IT(23.23%), 반도체(21.74%), 에너지화학(14.81%) 등이 뒤를 이었다.
KRX 기계장비에는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전력기기주(株)로 분류되는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의 상승세가 특히 매서웠다.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4∼27일 각각 42.58%와 29.69% 오르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88%를 큰 폭 웃돌았다. 효성중공업은 28.88% 상승했다.
KRX 정보기술 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기판 관련 종목이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48.27%, 삼성전기는 39.79% 급등하며 삼성전자(11.69%), SK하이닉스(24.23%)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인쇄회로기판업체(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도 29.91% 올랐다.
![LG이노텍,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LG이노텍이 성능은 높이면서도 탄소배출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을 소개하고 있다. 2025.12.10 [LG이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7/yonhap/20260427160417643xhqz.jpg)
IT·전력기기 관련 종목은 실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거나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1일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4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5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나 신규 수주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이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5천348억원, 영업이익은 2천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1.1%, 13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359억원을 25.2% 상회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8일, 삼성전기는 30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천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7.94% 늘어난 2천766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IT·전력기기 종목의 '진짜' 승부는 2분기부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1분기 실적 발표를 끝낸 전력기기주는 일회성 비용, 증설 비용, 회계기준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신규 수주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1분기와 같은 중장기 수주 트렌드가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AI 추론 투자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한 상태"라며 "소자 및 전공정보다는 후공정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기판, 부품, 소재주들이 빛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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