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8세 소아당뇨 환자, 2시간 반만에 인천으로 이송 '응급실 뺑뺑이'

최다인 기자 2024. 9.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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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아당뇨 환자가 충북 청주지역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인천까지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소아당뇨 환자인 A 씨의 아들 B(8) 군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치료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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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올 초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아당뇨 환자가 충북 청주지역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인천까지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10시 24분쯤 청주시 서원구에서 아들의 당수치가 높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소아당뇨 환자인 A 씨의 아들 B(8) 군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치료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충북을 비롯, 충남·세종·대전지역 병원 9곳 모두 소아 전문의가 없거나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그러다 B 군은 자정을 넘겨 신고접수 2시간 30분 만에 청주에서 10㎞ 떨어진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했다. B 군은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 관계자는 "응급상황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환자의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충북에선 지난 19일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2시간 만에 대전의 병원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폐렴 환자는 2시간 30분 만에 평택의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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