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막히나…이란 봉쇄 확대 시사

신종한 2026. 4.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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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도 봉쇄할 수 있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핵심 항로인 홍해마저 막히면 국제적 원유 공급 차질은 물론 가격도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신종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홍해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우회적으로 위협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석유와 LNG, 곡물과 비료 수송량 중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얼마인가"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또, "이 해협을 통한 수송량이 가장 많은 국가와 기업은 어딘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외신들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로 대미 추가 압박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에즈 운하와 인도양을 잇는 해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국제 원유 물동량은 약 12%.

이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적으로 원유 공급 차질 규모는 2배 가까이 커지고, 두바이유 가격이 150달러 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지난달 28일 참전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경고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부 장관: 예멘은 자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가자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했듯이, 행동 여부는 그들의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국가별 목적별 통과 방침을 구체화했습니다.

해협 통제는 적국에만 적용되고, 생필품과 사료 등 인도주의 물품의 통항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카탐 알 안비야 / 이란 중앙본부 대변인 : 나는 우리 형제 국가 이라크가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모든 제한에서 면제되며, 이 제한은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앞서 중국과 프랑스, 일본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는 이란의 선별적 통항 기준의 진의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신종한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