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다고 소문"… 안타까운 가정사 밝힌 개그맨

웃음을 주는 무대 뒤에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개그맨 이상준이 자신의 개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출발점이 된 학창 시절의 기억을 꺼내놨습니다.

1982년생인 이상준은 지난 2006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요.

이후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과 방송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이상준쇼'

특히 이상준은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자신의 성장 과정과 개그 철학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상준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어릴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는데, 학교에서 애들이 저만 보면 웃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상준의 이야기에 웃지 않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유튜브 채널 '이상준쇼'

그는 "그때는 가정환경 조사를 써서 걷는 게 있었는데, 제가 아버지를 일찍 여의신 걸 통신문으로 본 친구가 소문을 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상준은 "중학교에 가면 조금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때도 가정환경조사를 걷더라"라며 "나를 보고 웃음이 사라졌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한 학급에 한 명 당 제일 형편이 어려운 친구는 급식비를 안 받는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형편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무실에 찾아와라'라고 했는데, 일주일 동안 아무도 안 가니까 교실에서 저를 꼭 집어서 '왜 안 오냐' 하시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이후 다시 한 번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고, 자신의 말에 웃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준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걸 어떻게 이겨낼까 고민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내가 먼저 이야기하자고 마음먹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이상준쇼'

이어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난 아빠가 없어, 나 아빠 없는데 그런 이야기하기 있냐? 그러니까 웃더라.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험이 개그 스타일의 출발점이 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상준은 "아픔을 숨기지 말고 공개하자는 생각으로 개그를 만들기 시작했다"라며 "그렇게 하다 보니 관객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나만의 개그가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웃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단순한 재치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완성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상준의 고백은 웃음 뒤에 담긴 진솔한 시간과 선택을 돌아보게 하며 시청자들에게도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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