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이런데도 2천명에만 집착”…올해 일반의 개원, 10곳중 8곳은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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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월까지 새롭게 문을 연 의원급 의료기관 중 약 80%가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3년간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00개소였다.
올해 기준으로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129개소 중 80.6%는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104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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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3년간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00개소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93개소, 지난해 178개소, 올 7월 기준으로는 이미 129개소가 신규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129개소 중 80.6%는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104개)했다. 최근 3년간 이들이 신고한 진료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401개(23.7%)로 가장 많았다. 2022년 151개, 지난해 146개, 올해 104개로 매년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질환, 비만치료 등으로 인기 있는 내과 189개(11.2%)와 가정의학과 170개(10.0%)가 뒤를 이었으며, 성형외과 139개(8.2%)와 최근 척추질환 등으로 인기 있는 정형외과 130개(7.7%), 마취통증의학과 91개(5.4%) 순이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22년 32개에서 올해 22개로 감소했으며, 산부인과도 같은 기간 13개에서 6개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일반의가 신규개설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대도시 쏠림현상도 두드러졌다. 올해 신규개설된 일반의의 의원급 의료기관 129개소 중 3분의 1에 달하는 43개소가 서울시에 개설됐고, 25개소는 경기도에 개설됐다.
전 의원은 “일반의 개원 역시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필수분야 진료과목과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보건당국은 의대증원 2000명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의사가 공공·필수·지역의료 영역에서 진료할 수 있는 정책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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