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돌파하며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7거래일 동안 1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 외국인 투자자들의 극적인 태도 변화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패턴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6개월간 17조 99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5월 27일 이후 7거래일 동안 9091억원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도 5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삼성전자로 유입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1조원씩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0개월여 만의 대규모 매수 행진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복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 HBM4 기술력 확보로 경쟁력 회복 기대감
삼성전자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HBM4의 핵심 부품인 로직 다이의 테스트 수율이 40%를 넘어서며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HBM4에 탑재될 6세대 1c D램의 수율이 연초 10%대에서 최근 60% 수준까지 급격히 개선됐다는 점이다. 3월 수율 개선 전담팀이 제품을 이관받으며 생산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자체 파운드리 기술력으로 차별화 전략
삼성전자는 HBM4 시장에서 독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TSMC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4나노미터 공정으로 로직 다이를 생산할 수 있어 맞춤형 HBM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설계에 맞춘 맞춤형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통합 생산 역량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하반기 고객 확보가 새로운 관건
기술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남아있다. 60% 수준의 수율은 양산 가능한 수준이지만 경쟁사 대비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올해 하반기까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GTC 2025에서의 성과와 함께 실질적인 고객 확보 여부가 삼성전자의 HBM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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