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간인 대피 위해 매일 4시간 교전중지" 美 발표

김하늬 기자 2023. 11. 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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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 8일(현지시각) 가자지구의 파괴된 건물 주변에서 지상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전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3.11.09.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 탈출을 돕는 차원에서 매일 4시간 교전 중지에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당초 미국 측이 기대한 것으로 알려진 3일가량의 정전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온라인 브리핑으로 "4시간 (교전) 중지 프로세스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이스라엘은 이 중지 기간에 군사 작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가자지구 북부에서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두 개의 통행로가 운영될 전망이다. 커비 조정관은 "첫 통로는 지난 며칠간 (하루) 4~5시간 동안 개방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남쪽으로 이동하게 했다"면서 "해안가 도로인 두 번째 통로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남쪽으로 다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전 중지 기간 동안 가자 주민들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인질을 구출하는 시간도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의 군사 작전이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이같은 교전 중단 방침은 이스라엘이 국제법 준수 의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민간인들이 전투 행위로부터 더 안전한 지역에 도달할 기회를 갖도록 돕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런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특히 민간인들이 전투 행위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전 가능성 질문에 "없다. 가능성이 전혀 없다(None, no possibility)"고 답했다. 일시 교전중지가 정식 휴전과는 다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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