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맨유 이긴 게 아니네!" 승격팀 헐 시티, 빌라와 0-0… 현 'EPL 유일' 3경기 연속 무실점

임정훈 기자 2026. 9. 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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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헐 시티 AFC(이하 헐 시티)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이로써 헐 시티의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2004년 첼시 FC의 조제 모리뉴 감독, 2007년 맨체스터 시티 FC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 2024년 리버풀 FC의 아르네 슬롯 감독에 이어 EPL 데뷔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네 번째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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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승격팀 헐 시티 AFC(이하 헐 시티)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꺾은 헐 시티는 애스턴 빌라 FC(애스턴 빌라)와 무승부를 거두며 개막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유일하게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헐 시티는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개막전 맨유전 승리, 2라운드 코번트리 시티 FC 원정 승리에 이은 무승부였다. 헐 시티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헐 시티는 이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모하메드 벨루미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승점 3점을 딸 기회를 잡았다. 이후 교체 투입된 모하메드 알리 쇼와 올리 맥버니도 애스턴 빌라를 몰아붙였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 역시 후반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헐 시티 수비진은 끝내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고, 헐 시티는 리그 3경기 무패·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헐 시티의 세르게이 야키로비치 감독은 2004년 첼시 FC의 조제 모리뉴 감독, 2007년 맨체스터 시티 FC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 2024년 리버풀 FC의 아르네 슬롯 감독에 이어 EPL 데뷔 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네 번째 감독이 됐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야키로비치 감독은 경기 뒤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지만 상대도 후반에 몇 차례 기회를 잡았다"라며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얻고 또 한 번 무실점을 기록한 결과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수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헐 시티의 반전은 더욱 놀랍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잉글랜드 3부 리그인 EFL 리그 원 강등을 득실차로 가까스로 피했던 팀이다. 이적 제재로 자유계약과 임대 영입만 가능했던 시기에 부임한 야키로비치 감독은 헐 시티를 승격 경쟁자로 바꿨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EPL 무대까지 올려놓았다. 지난 5일에는 구단과 2년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9년 만에 EPL로 복귀한 헐 시티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도 감행했다. 이번 여름 약 1억 7,565만 유로(약 2,740억 원)를 들여 18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야키로비치 감독은 "우리 팀의 핵심은 챔피언십에서 함께해 온 선수들"이라며 "새 선수들은 팀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헐 시티는 EPL과 함께 EFL컵도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에 새 얼굴들의 기량까지 더해진 '더 타이거스(헐 시티의 별칭)'가 지금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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