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형 모빌리티 'UNI-ONE(이하 유니원)'의 신형 모델을 오는 2025년 4월 13일(일)부터 10월 13일(월)까지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유니원은 혼다 로보틱스(Honda Robotics)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좌식형 개인용 모빌리티다. 사용자는 의자에 앉은 채 체중만으로 이동을 조작할 수 있으며,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의 '로봇 익스피리언스' 존에서 실물 전시와 함께 첫 공개되며, '퓨처 라이프 엑스포'의 '퓨처 라이프 빌리지' 존에서는 일반 관람객 대상 시승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사용성과 실증 검증 통해 발전한 신형 모델
혼다는 2023년부터 유니원을 다양한 기업 및 시설에 유료로 시험 도입하며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과 혼잡한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도보 이동 대비 사용자 피로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검증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신형 유니원이 해당 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신형 모델은 특히 하이포지션 모드(이동 시 높아지는 자세)로 전환할 때의 흔들림을 억제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주행 가능한 경사도는 기존 6도에서 10도까지 확대됐다. 항속 거리 역시 기존 8km에서 10km로 개선되어 실용성 면에서도 한층 강화되었다. 신형 모델은 2025년 가을부터 기존 유료 시험 도입처에 교체 도입될 예정이다.
도로 주행 가능성도 확보… 이동용 소형차로 형식 승인
한편, 현재 유료로 시험 도입된 기존 모델은 2025년 1월 30일 일본 국가공안위원회로부터 '이동용 소형차'로 형식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유니원은 일본 내에서 도로교통법상 보행자와 동등하게 인정받으며, 사유지뿐만 아니라 보도(공공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도시 내 단거리 이동이나 관광지 활용 등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며, 앞으로 더욱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혼다는 "신형 유니원 또한 납품 개시 전까지 이동용 소형차로서의 형식 승인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