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경북 최초 마늘 경매 이뤄진다

난지형(대서종) 마늘 주산지인 영천에 경북 도내 최초로 마늘 경매가 이루어진다.

신녕농협(조합장 이구권)은 오는 21일 신녕면 장수로에서 마늘 경매식 집하장 준공식을 갖고 내달 7월 1일부터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신녕농협과 함께 마늘 경매식 집하장 개설을 통한 물류·유통 기능 강화 및 거래가격 안정화, 경북(영천)마늘 브랜드 가치를 향상 시키기 위해 마늘 공판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경북 마늘 재배 면적은 경남에 이어 전국 2위이며 6만5898t의 마늘을 생산하지만, 그동안 마늘 공판장이나 경매식 집하장이 없어 타 시·도의 유통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2022년 11월 경북도 공모사업인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과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5억 원으로 준공했다.

시설 규모는 집하장과 운영시설, 경매시설 등 14,380㎡이며 취급품목은 대서종 마늘만 취급하고 하루 경매량은 1일 최대 400t으로 올해 1만t이 목표다.

출하 방식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농가당 1일 300 망까지만 물량이 제한되며 경매는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이루어지고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주 6일(일요일 휴무)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먼저 농협 경매식 집하장 제도로 운영을 하면서 향후 추이를 보며 도지사의 승인을 받는 농협 공판장 제도로 운영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도내 최초 마늘 경매장 개설을 계기로 영천이 마늘 주산지 및 마늘 산업 특구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앞으로도 마늘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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