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걸린 ‘팀 5300홈런’ 기념구, 극적으로 삼성에 돌아왔다

최민우 기자 2024. 9.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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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초 팀 5300호 홈런이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회초 2사 1,2루 때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 5300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그렇게 팀 5300호 홈런공을 회수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한 고등학생 팬에 의해 삼성은 소중한 기념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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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5300호 홈런을 친 르윈 디아즈가 기념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KBO리그 최초 팀 5300호 홈런이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회초 2사 1,2루 때 홈런을 때려냈다. 디아즈는 상대 투수 손동현이 던진 3구째 120km짜리 커브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 5300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프로 원년 구단인 삼성은 1982년 출범했고, 5300번째 홈런을 기록할 때까지 4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만큼 팀 5300 홈런은 삼성에도 큰 의미 있는 이정표다. 하지만 기념구를 찾지 못했다. 관중석이 없는 중앙 담장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외야 중계 카메라 단상 사이에 공이 떨어지면서 공을 찾기 어려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팀 5300호 홈런을 기부한 한치호 군 ⓒ삼성 라이온즈

그렇게 팀 5300호 홈런공을 회수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한 고등학생 팬에 의해 삼성은 소중한 기념구를 획득했다. 퇴근을 하던 삼성 관계자에게 한지호 군이 다가와 5300호 홈런공을 건넨 것.

삼성 관계자는 “5300호 홈런볼이 좌측 외야 중계 카메라 단상과 중앙 펜스 사이에 떨어졌는데, 본인이 안 꺼내면 구단 기념볼이 의미 없이 사라질 것 같아 경기 종료 후 막대기로 꺼냈다고 하더라. 경기장 밖으로 나왔는데, 우연히 홍보팀 직원이 퇴근하는 모습을 보고 5300호 홈런공을 전달해줬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구단에 전달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 전달했다”며 극적으로 5300호 홈런공을 회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감사의 의미로 한치호 군에게 김영웅의 실착 유니폼과 주요 선수 사인볼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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