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비 세계 1위 한국, 치솟은 집값과 ‘욜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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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가 세계 1위를 기록한 배경에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른바 '욜로'(YOLO·인생은 한번뿐) 가치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의 사치품 소비자들은 상표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주 전 공개된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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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자산 가치 상승’과 ‘젊은 층 가치관 변화’에서 원인 찾아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가 세계 1위를 기록한 배경에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른바 '욜로'(YOLO·인생은 한번뿐) 가치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의 사치품 소비자들은 상표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주 전 공개된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재조명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4000원)로 추산돼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인(280달러·약 34만8000원)이나 중국인(55달러·약 6만8000원)의 1인당 명품 소비액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을 이기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의 집값은 일부 도시의 경우 몇 배씩 오를 만큼 급등했고 주택 소유자들은 부자가 됐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자산 가치 상승이 한국인의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대신 고가품 소비에 나서면서 명품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한 30세 한국인 근로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한국의 젊은 세대는 '욜로'의 모토를 가지고 있다"며 "집이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는데 무엇 때문에 저축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K팝 스타 등 유명 연예인의 명품 브랜드 홍보대사 활동 등이 한국 젊은이들의 명품 열풍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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