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본 총리냐" 발언에... 한덕수 "모욕하지 말라"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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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을 움직이는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이 대일 외교와 관련 한 총리를 '일본 총리'로 칭하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비난하자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을 능멸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반박하자 한 총리는 "천만에요"라는 발언을 4차례 반복하며 야당 의원들과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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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듯 野 의원들 향해 반격
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을 움직이는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이 대일 외교와 관련 한 총리를 '일본 총리'로 칭하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비난하자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한 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본회의장에 있던 야당 의원들이 '일본 총리 아니냐'고 공격하자 "지난해 후쿠시마로(오염수 문제) 싸울 때 일본 총리라고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런 모욕은 하지 말라"고 맞섰다. 이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을 능멸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반박하자 한 총리는 "천만에요"라는 발언을 4차례 반복하며 야당 의원들과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대통령 공식발언 573건 중 독도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장 의원 질의에도 한 총리는 "대통령이 독도가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한 적이 있냐. 의원님이 맨날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국무총리는 사과하라"는 고성이 나왔지만 한 총리는 대응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총리 발언에 박수를 치면서 응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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