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쓰러진 대혈투…중국 꺾고 24년 만의 금메달

편광현 기자 2026. 9. 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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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백하나 선수가 세계 1위 중국 선수들과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24년 만의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18:18로 우리가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 류성수가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것입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일궈낸 이소희와 백하나는 한참 치료를 받은 류성수를 위로한 뒤, 특유의 '어부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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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복식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 들려왔습니다. 이소희-백하나 선수가 세계 1위 중국 선수들과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24년 만의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이어서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1, 2위의 결승 대결다운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 1위인 중국 류성수-탄닝 조를 맞아 무려 7번의 듀스 끝에 첫 게임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4년 가까이 함께해온 견고한 호흡을 뽐내며 두 번째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운명의 마지막 게임.

11:10으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이소희가 다리에 쥐가 난 듯 주저앉으며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이소희가 다시 일어나고 백하나가 한 발 더 뛰면서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상대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8:18로 우리가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 류성수가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것입니다.

양 팀 모두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이소희와 백하나는 마지막 집중력으로 내리 3점을 따내 승부를 끝냈습니다.

1시간 50분이 넘는 대혈투를 펼친 네 선수는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습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일궈낸 이소희와 백하나는 한참 치료를 받은 류성수를 위로한 뒤, 특유의 '어부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백하나/배드민턴 국가대표 : 항저우 때도 기회가 있었는데, 이렇게 또 3, 4년 미뤄져서 지금의 기록을 저희가 깬 것 같은데,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좋습니다.]

[이소희/배드민턴 국가대표 : 넷 중에 제가 먼저 뒤허벅지가 좀 쥐가 올라온 것 같았어요. 그냥 진짜 말 그대로 버텨보자라는 생각 밖에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달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같은 상대를 꺾고 메이저 우승을 일궈내며 새로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소희/배드민턴 국가대표 : ((금메달) 무거워요?) 많이 무겁네요.]

[파이팅!]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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