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신품종 버섯 ‘아이들 입맛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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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잘게 찢으시고 들기름으로 볶으면 맛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믿을 만한 급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새롭게 개발한 버섯을 아이들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5일 오후 도 농기원 농업과학교육관. 50여명의 급식 영양교사와 영양사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몰렸다. 커다란 스크린 화면에는 도 농기원이 개발한 산타리 품종을 활용한 ‘고기느타리 덮밥’과 백선 품종을 재료로 한 ‘백색느타리버섯 겨자무침’ 만드는 방법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도 농기원의 신품종 버섯으로 만든 고기느타리 덮밥과 백색느타리버섯 겨자무침은 아이들이 선호하지 않는 버섯 특유의 향이 적게 나고, 마치 고기와 같은 식감이 나 즐겨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메뉴 시연에 나선 김애숙 수원여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가 더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팁'을 설명하고, 한국조리사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들은 재료를 손질했다. 영양교사들은 책상에 놓인 레시피 설명서와 화면을 번갈아 들으며 한껏 집중했다. 시연이 모두 끝난 후 뷔페식으로 미리 준비된 메뉴 시식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화성지역 초교 강혜진 영양교사(47)는 “실제로 먹어보니 맛도 상당히 좋고, 무엇보다 도가 직접 개발한 품종이라 하니 안전하고 신뢰가 갈 수밖에 없다”며 “급식 메뉴로 활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신품종 농산물의 학교급식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전국 느타리 버섯의 70%가 생산되는 곳인 만큼 버섯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도 농기원은 농기원이 만든 신품종이 보다 잘 활용될 방법을 고민했고, 올해 급식메뉴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백선 품종과 산타리 품종의 버섯이 대량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김석철 도 농기원장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경기도가 생산한 우수한 버섯이 급식 메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식감도, 품질도, 맛도 좋은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앞으로 도내 학교급식에 활용될 수 있도록 영양사 및 영양교사 대상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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