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정면돌파’ 이재명, 사이다일까 일방질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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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안팎으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친명 "李, 정면돌파...공천과정서 흔들리면 안돼"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모습이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사이다 이재명' 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 안팎의 대다수는 이 대표가 들끓는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마이웨이'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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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십수 년 전에 어떤 업체가 성남시 여론조사를 한 번 했다, 그것과 지금 이 민주당의 정량 평가를 위한 조사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위와 동일)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 (20일 페이스북)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안팎으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하위 20% 평가와 공천 배제(컷오프), 정체불명 여론조사 등 ‘공천 학살’ 논란과 자신을 향한 대표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한 친명계 관계자는 “공천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는 건 선거 때마다 있는 일”이라며 “지금 대표직 사퇴 요구나 탈당, 비판들이 크게 보이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다. 이 대표가 반박하고 있는 것도 당당하게 정면돌파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진성준 의원도 지난 2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공천 과정에서 당이 흔들리면 안 된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일치단결해야 한다. 당신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당화니. 2선 후퇴니, 불출마해야 된다느니 이런 얘기는 무분별한 주장”이라고 오히려 당내 비판을 힐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평가를 받아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기각됐다. 하위 10%에 속하게 되면 경선 득표에서 30%가 감산된다.
같은 날 전해철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서 그냥 무시하고, 또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저는 그것은 의원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다”며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가 선정됐던 경위가 석연치 않거나 또 당에서 정하고 있는 절차에 위배됐다면 거기에 대해 당연히 사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당 원로들도 이 대표의 비판에 가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공천이) 민주적 절차와 전혀 동떨어진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불명한 여론조사가 ‘후보 적합도 조사’란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찐명(찐이재명) 후보 공천을 위한 행위로밖에는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총선 승리를 위해 이익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최 소장은 ”본인에게 온갖 비난과 비판 여론이 있는데, 사이다 발언을 하면 그게 먹히겠나“라며 ”마이웨이할 게 아니라 정말 당의 승리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사태를 수습할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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