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어 인도네시아 … 원팀코리아 수주 지원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3. 3.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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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수도 개발·철도 계약 위해
원희룡 장관, 기업 50곳과 방문
삼성물산 등 MOU 체결 예정

정부와 민간기업 50여 곳이 40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9일까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한국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는 국토부와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 개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 관련 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45년까지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지반 침하와 잦은 홍수로 자연재해에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수도 이름은 누산타라로 9개 구역 중 1구역을 2024년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은 총 4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약 400㎢ 지역에 인구 150만명이 거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과 함께 '한·인도네시아 New City 협력포럼'을 오는 16일 개최한다. 파견에 동행한 기업들의 주제발표와 비즈니스 미팅, 원팀코리아 로드쇼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양국 기업·정부 간 교류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수도&스마트시티(LH·삼성물산 등)' '모빌리티(현대차 등)' '문화협력(SAMG엔터 등)'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신수도 개발의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에 제안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세종시 등 신도시 건설과 스마트시티 조성 경험 등이 인도네시아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 WIKA 국영건설회사와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자카르타 메트로 협력 MOU를 체결한다. LG CNS도 인도네시아 GMF Aero Asia와 스마트공항 솔루션사업 협력 MOU를 맺는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며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 아세안 사무총장과 만나 건설 인프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과는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편 확대·노선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 현재 양국 항공사는 주 23회 범위 내에서만 운항이 가능하고 '인천~자카르타' '인천~발리' 노선만 운항 중이다.

원 장관은 이상래 행복청장과 외국 고위급 최초로 신수도 예정지인 동칼리만탄 지역의 누산타라를 방문한다. 공공사업주택부 등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들이 신수도 개발 원점 등 누산타라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원 장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찾아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파견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카타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부는 앞서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원 장관은 "신수도·도시철도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들인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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