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토갯벌축제’ 한여름 무더위 식혔다

무안황토갯벌축제를 방문객들이 아레나 무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1>무더위를 식혀줄 대표 여름 축제인 ‘제10회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 황토갯벌축제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황토갯벌 1㎥의 가치’란 주제로 개최됐다.

축제에서는 뛰어난 품질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무안 양파를 활용한 ‘황토양파운동회’를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한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장어 잡기 체험과 운저리 낚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내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제의 주무대는 광활한 무안 갯벌을 배경으로 관객이 무대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의 ‘아레나 무대’로 마련됐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타악그룹 얼쑤의 다이내믹 타악 공연을 비롯해 가수 박상민, 정수라, 박혜경, 우연이 등 가수들의 다양한 공연을 360도로 즐겼으며, 야간 경관조명 아래 빛나는 무안 갯벌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이 걷는 갯가 걷기대회, 전국 청소년 사생대회 등 참여 프로그램과 야간에는 EDM 파티가 열려 한 여름 밤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청정 무안의 황토물로 무더위를 식히는 황토 물놀이 운동회와 황토 물싸움 등도 재미를 더했고, 화려한 불꽃쇼도 방문객들에게 여름밤 추억을 선사했다.

군은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셔틀버스를 운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 최초 습지보호지역에 빛나는 무안황토갯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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