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1심 선고 임박' 이재명, 죽기 살기..尹 임기단축, 정치생명 연장 꿈"[여의도초대석]
"확정판결 전 어떡하든 대선 출마 길 찾으려 할 것"
"윤-한 갈등 이용, 죽기 살기로 자기 살길 찾을 것"
"탄핵, 장외집회, 국가 혼란 야기..본인 돌파구 활용"
"김건희 라인?..한동훈 떠드는 것, 인정하면 안 돼"
"영부인, 기본 해야 할 일 있어..안 하면 더 문제,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면담 홀대 논란과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인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이 국면을 이용해 대통령 임기 단축 등 죽기 살기로 나올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야당의 '제로 콜라 한잔 얻어먹고 돌아온 빈손 회담' 비판에 대해 "야당이야 뭐 늘 그렇고 또 지금 민주당이 워낙 중요한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난 이 큰 정치 행사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죠. 그러니까 비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야당이 중요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거는 어떤 말씀이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당장 11월 15일, 25일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1심 선고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선고에서 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선고되고 또 위증교사 사건으로 실형이 선고된다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그런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든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해야 되고"라며 "특히 지금은 약한 고리로 대통령을 지목해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게 되면 그만큼 자신이 대법원 판결 선고 전에 대통령 선거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러면 대통령 선거에 나갈 수도 있고"라고 냉소했습니다.
"그런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서 표현이 좀 과격하지만 죽기 살기로 이 상황을 활용할 수밖에 없죠"라는 게 김 최고위원의 냉소입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 탄핵 주장도 이제 앞으로 하게 될 것이고 장외 집회를 통해서 상당한 혼란을 야기해서 자신의 그런 정치적인 불안한 입지를 치고 나가는 계기로 삼을 거라고 예상을 한다"고 김 최고위원은 내다봤습니다.
"용산에서도 그런 예상을 당연히 할 텐데. 그렇다면 한동훈 대표 요구 중에 일부는 수용을 해서 야당 반발이라든가 이런 걸 좀 누를 수 있는 명분 같은 거를 얻는 것도 방법이 아니었을까요?"라는 물음엔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했겠죠"라고 답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집권여당 대표가 와서 공개적으로 요구를 하고 그것이 언론에서 크게 다뤄지고 그리고 국민들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이러면 대통령실도 대응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시간을 두고 어떤 조치를 한다든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제일 관심이 가는 게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자제, 김건희 여사 관련한 내용인데"라는 질문엔 "근데 실제로 김건희 여사가 지금 공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집사람이 많이 지쳤다'(고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대외 활동을 할 여건도 마련이 안 되어 있다고 본다"고 김 최고위원은 말했습니다.
"꼭 필요한 활동만 할 거라는 대통령 말씀은 어쨌든 활동 중단은 아닌 거네요"라는 물음엔 김 최고위원은 "그렇지 않겠습니까"라며 "활동을 예를 들어 해외 순방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께서 대동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또 논란이 될 수도 있고. 엊그저께 보면 경찰의날 행사에도 영부인께서 나타나지 않으셨거든요. 그런 나름대로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이른바 '김건희 라인' 정리 요구에 대해선 "사실 한동훈 대표가 인적 쇄신 문제에 더해서 한남동 7인방이니 이러면서 떠들어대는 얘기가 많았지 않습니까?"라며 "그런데 거기에 굴복해서 그런 조치를 지금 당장에 시행할 경우에는 마치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듯이 또 여러 가지 뒷말을 낳을 수가 있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명단에 포함된 분들 보니까 도대체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할까요.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분 그런 분들이 포함돼 있는 것을 봤거든요. 그러니까 용산에서는 그런 명단이라든가 요구에 대해서 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라는 게 김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가시적으로 지금 당장에 요구한다고 덜커덕 일을 진행할 수가 없는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김 최고위원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또 상황에 따라서는 그분들의 문제가 아니고 전면적인 면모 일신 차원에서라도 어떤 형태의 조치가 있을 수 있고, 그런 점도 용산에서는 검토할 수가 있죠"라고 김 최고위원은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실행을 하되 그거를 한동훈 대표 요구를 덜커덕 받아주는 그런 형식이나 모양으로 가지는 않을 거다. 그렇게 들리는데, 맞나요?"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어쨌든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당신 말이 맞다.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이야기가 되지는 않았는 것으로 전해지지 않았습니까"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이 있든 없든 거기에 포함되어 있든 아니든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한동훈 대표의 요구와 무관하게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판단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그럼 이거를 거부로 봐야 되나요? 수용으로 봐야 되나요?"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런 차원이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경청하겠다고 했지 않았습니까"라며 "그러니까 경청한 거라고 보면 맞죠"라고 답했습니다.
"어차피 요구사항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곧바로 그 자리에서 수락하고 어떤 행동을 취한 것은 아니죠"라고 거듭 강조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런데 그걸 거부다, 수용이다 이렇게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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