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CUV '필랑트'를 '오로라2 프로젝트'로 낙점하고 지난 3년간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물은 유려한 프랑스풍 디자인과 최첨단 준대형 패밀리카로 탄생했다.
경쟁 모델 대비 확실한 차체 크기로 실내공간과 적재면적을 늘리면서도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장점인 정숙성과 파워를 절묘하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하체의 부드러움은 기존 '오로라 프로젝트1'이었던 그랑콜레오스 보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한 실내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조정도 보다 편리해졌다. 필랑트에는 AI 음성비서와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 등 핵심 기술을 집약한 덕분이다.


필랑트에는 SK텔레콤의 AI 음성비서 에이닷 오토가 탑재됐다.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연동해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이 운전자의 가속 패턴과 속도 영역을 약 10분간 학습한 뒤 에코·컴포트·스포츠 모드 중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AI 주행 기능도 갖췄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강화했다. 노면 진동 주파수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SFD를 적용해 SUV 플랫폼에서도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2열 이중 접합 유리와 루프 패널 강성 보강으로 실내 소음을 크게 줄였다.

파워트레인은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5.1km/L이며, 도심 주행의 최대 75%를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다. 전장 4,915mm의 준대형급 차체에 2,820mm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기본 트렁크 용량 633L는 2열 폴딩 시 최대 2,050L까지 늘어난다.
레이더 5개와 전면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레벨2 자율주행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으며, 5년 무제한 5G 데이터를 바탕으로 3개 스크린에서 티맵·네이버 웨일·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7,000여 명의 사전계약자를 확보한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필랑트에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