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2026년형 혼다 어코드
옵션이던 기능들, 이제는 전 트림 기본 사양
더 스포티한 디자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유지
2023년 11세대 풀체인지 이후, 한층 다듬어진 2026년형 혼다 어코드가 대리점에 입고되고 있다. 이번 연식 변경은 전면적인 개편보다는 세부 상품성 보완에 초점이 맞춰졌고, 그에 따라 트림 전반의 가격 인상 폭도 미미하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한 가지 아쉬움을 정확히 짚었다.

혼다 어코드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오랜 기간 선두 주자로 달렸던 모델이지만, 하위 트림의 인포테인먼트 화면 구성은 경쟁 모델 대비 작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혼다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여 이를 포함한 디테일한 부분들을 다듬었다.
기본 사양 확대와 디자인 변화


2026년형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기본 사양의 대폭 강화다. 새 모델은 전 트림에 9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기본 적용한다. 이는 기존 대비 약 30% 커진 크기로, 물리식 볼륨 노브를 유지해 조작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 여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Qi 규격 15W 무선 충전 패드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동안 상위 트림이나 옵션으로 묶였던 기능들이 이제는 출고 기준이 된 것이다.
외관도 손보았다. 터보 가솔린 모델인 SE 트림에는 19인치 알로이 휠이 새롭게 적용됐다. 기존보다 2인치 커진 사이즈에 공격적인 5스포크 디자인을 더해, 주행 성향과 외관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변화를 거쳤다. Sport 하이브리드와 Sport-L 하이브리드 트림에는 블랙 외장 액센트가 추가됐다. 블랙 윈도우 트림과 블랙 데크리드 배지가 적용되며, 기존의 블랙 사이드 미러와 샤크핀 안테나, 글로스 블랙 B필러와 어우러져 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완성한다.
가격은 구성 대비 경쟁력을 유지한다. LX 트림의 시작 가격은 28,395달러(운송비 제외), 하이브리드 모델은 Sport 트림 기준 33,795달러부터 시작한다. 대대적인 가격 인상 없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파워트레인과 안전, 본질은 유지

차량의 기본 성격은 유지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혼다의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47lb-ft를 발휘한다. 변속기나 CVT 없이 두 개의 모터를 활용한 직결 구동 방식을 사용해, 부드러운 가속과 효율적인 고속 주행을 동시에 구현한다. EPA 기준 연비는 도심 최대 51mpg(약 21.6km/l), 복합 48mpg(약 20.4km/l, EX-L 기준)다. 선형 변속 제어(Linear Shift Control)를 통해 가속 시 엔진 회전 감각도 보완했다.
LX와 SE 트림에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다.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192lb-ft를 발휘하며, VTEC 가변 밸브 리프트 기술과 Step-Shift 기능이 포함된 CVT가 조합된다.
안전 사양 또한 강점이다. 모든 트림에 Honda Sensing이 기본 적용되며, 충돌 경감 제동 시스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저속 추종 포함),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교통 체증 보조, 교통 표지 인식 기능 등이 포함된다. SE 이상 트림에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과 후측방 경고도 기본이다. 여기에 ACE 바디 구조와 신형 전면 에어백 구조, 후석 승객·안전벨트 리마인더까지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라인업은 LX, SE, Sport 하이브리드, EX-L 하이브리드, Sport-L 하이브리드, Touring 하이브리드 등 총 6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11세대 어코드는 밀레니얼과 Z세대, 첫 차 구매자,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형 세단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아왔고, 폭넓은 구매층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혼다 측은 2026년형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여러 기술 사양을 기본으로 확대하고, 스포티한 감각과 주행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려 더 넓은 고객층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