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do에 따르면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오스틴 펫츠 얼라이브!(이하 APA!) 앞에서 직원이 발견한 상자 하나가 구조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상자는 구조소 중환자실(ICU) 문 앞에 놓여 있었고, 안에는 작고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프렌치 불도그 한 마리가 있었다.
강아지 옆에는 “길에서 발견한 개입니다. 주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쪽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

보호소 직원은 강아지를 구조소 안으로 데려와 간단한 검진을 진행했고 이후 예기치 못한 사실이 밝혀졌다.
강아지는 허리 디스크가 무너지고 척추 질환인 강직성 척추증(스폰딜로시스)이 진행 중이었다.
이로 인해 뒷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상자 밖으로 스스로 나올 수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PA!의 홍보 책임자인 루이스 산체스는 “APA!는 상시 입소가 가능한 보호소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 익명으로 강아지를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에 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너겟’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강아지는 이후 임시 보호 가정에서 치료와 적응 과정을 거쳤고, 마침내 평생 가족을 만나 입양됐다.
새로운 가족은 강아지 이름을 ‘슈림피나’로 바꾸고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

입양자인 베일리 굽틸은 “처음 만났을 때 강아지는 뒷다리를 끌며 최대한 빠르게 내게 달려왔다”며 “품에 안기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슈림피나는 현재 새 가정에서 회복 중이며, 뒷다리를 움직이려는 시도도 시작했다.

굽틸은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다가와 뽀뽀를 하고, 하루 종일 활기차게 지낸다”며 “지금까지 내가 본 최고의 무릎 강아지”라고 덧붙였다.
APA! 측은 “슈림피나처럼 중증 질환을 가진 동물에게도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이 구조의 의미”라며 “이 작은 강아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