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살아나자 '100만 팔로워'…정작 트럼프는 시큰둥?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복구됐습니다. 계정이 부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0만명의 팔로워가 모였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은 다소 차가웠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트위터 계정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영구정지 된지 1년 10개월 만입니다.
트위터 측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 이후 '폭력 조장 위험' 등으로 계정을 영구정지 시켰습니다.
이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고 3주 만에 해당 계정이 다시 부활한 겁니다.
정지 당시 약 8300만명이던 팔로워는 모두 사라졌는데, 복구 약 20여분 만에 100만명 가량이 몰려들었습니다.
트위터가 이렇게 '영구' 정지 제재를 푼 근거는 간단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9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원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만 하루 동안 약 1500만명이 참여해 찬성이 52%, 반대가 48%로 나타났습니다.
찬성이 더 높게 나오자 머스크는 "사람들이 답했다"며 "트럼프의 계정은 복구 될 것"이라 밝힌 겁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복귀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트위터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트위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머스크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앞으로도 활동은 본인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서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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