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 논란 인 인천 ‘(가칭)신검단중’, ‘가온중’ 되나…검단 주민들 반발

전민영 기자 2025. 12. 5. 15: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과 학부모 등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검단6중·검단3고 학교명 선정 관련 의견서. /사진제공=독자제공

'검단지역을 구(舊), 신(新)으로 나눈다'는 주민 갈등으로 교명 재공모에 들어선 인천 서구 불로동의 '(가칭)신검단중학교'의 이름이 '가온중학교'으로 변경될 전망이다.<인천일보 8월13일자 12면·10월14일자 7면 '신검단초 명칭, 주민 간 대립만 초래' 등>

다만 불로동 일대 주민들은 "인천시교육청의 교명 재공모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이 '신검단중·신검단고'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 불로동에 개교를 앞둔 검단6중 교명을 '가온중'으로, 검단3고 교명을 '가온고'로 변경 및 명시하는 내용의 '인천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서 검단6중은 지난 7월 검단6초와 함께 '신검단초'와 '신검단중'으로 각각 명칭이 확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인근에 1932년 개교한 '검단초'가 있었고, 이를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검단지역을 구(舊), 신(新)으로 나눠 주민들 간 갈등을 조성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교명을 다시 정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월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검단6중·검단3고에 대한 학교명 재공모를 시행했고, 이처럼 결정했다.

다만 재공모 결과를 두고 검단6중·검단3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에서 실시한 교명 재공모에서는 '신검단중'과 '신검단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주민 A씨는 "대략적으로 추산해봤을 때도 공모글 2600여건 중 1800여건이 신검단중, 신검단고를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교명은 확실하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정한 최종 명칭은 주민 의견과 지역 생활권 그 무엇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로동 일대는 인천1호선 신검단중앙역을 비롯해 초등학교와 아파트단지가 모두 '신검단' 명칭을 넣어 승인받았다. 이제 '신검단'은 교통, 교육, 주거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만 보더라도 구로초와 신구로초, 용산초와 신용산초, 반포중과 신반포중, 백현초와 신백현초 등 '신'자를 덧붙여 사용하는 선례는 무수히 많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계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여한 교명선정위원회, 교명자문위원회, 교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정해진 교명"이라며 "현재 의견을 접수 받고 있기에, 관련해 접수되는 의견들을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9월 개교한 신검단초는 교명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미 개교를 한 학교의 교명 변경은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검단초는 지난 10월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 1821명을 대상으로 교명 유지 및 변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중 925명(50.79%)이 '교명 유지'라 답했다.

신검단초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단6중은 내년 3월, 검단3고는 2027년 3월 각각 개교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서구 불로동에 위치했다. .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