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완전한 지원 받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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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펙 회의 참석을 100% 약속하진 않았지만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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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오는 10월 경주 아펙(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집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마무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뒤 브리핑을 열어 “당초 예상보다 긴 정상회담을 가졌고, 양 정상이 서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40분부터 2시간20분가량 회담과 오찬을 가진 두 정상은 오찬에서 미국 조선업과 한국의 정치 상황, 한반도 문제 등을 두고 대화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묻고 교역 및 관세 협상에 대한 간단히 점검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공개 회담에서도, 비공개 오찬에서도 주로 남북 문제와 북미 대화에 집중됐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거나, 자신이 잠시 대통령직을 하지 않던 사이 북한의 핵 위협이 훨씬 더 커졌음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0월 열리는 경주 아펙(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가능하다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권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펙 회의 참석을 100% 약속하진 않았지만 “김정은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이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등의 말로 친밀감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건네기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정치 테러 위협을 받았던 두 정상의 경험을 풀어내며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종 이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대통령실·정부 인사들을 후하게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진들의 이름표에 직접 사인을 해주거나, 식사 뒤 접객실로 참모들을 초대해 골프공, 모자, 골프 핀, 와이셔츠, 커프스핀 등 마음에 드는 소장품들을 고르도록 하고 여기에도 일일이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 간 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데 안도하는 분위기다.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민감한 추가 현안을 받아들지 않은 것만 해도 ‘선방’이라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 쪽의 경제·안보 청구서를 잔뜩 받아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데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혹은 혁명 같다. 우리는 그런 것을 용납할 수 없고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혹평까지 했었다.
워싱턴/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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