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밝힌 다이어트의 숨은 적, 늦은 취침의 진실

김종국이 한 방송에서 늦은 취침 습관을 다이어트의 적으로 지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견해가 아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주장으로, 수면과 체중 관리의 밀접한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체중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지목하고 있다. 첫째, 호르몬 불균형이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은 감소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은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수면한 그룹은 8시간 수면한 그룹에 비해 그렐린이 14.9% 증가하고 렙틴은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사 저하이다. 수면 부족은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칼로리 소모를 줄인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뇌는 지방과 당 섭취가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셋째, 고칼로리 음식 선호가 증가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주 동안 4시간만 자게 한 사람들은 음식 섭취량이 늘고 내장지방이 11% 증가했다.

넷째,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가 있다.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는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잠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서 지방 축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수면의학센터와 노퍽종합병원 수면장애센터의 공동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몸무게 증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000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 시간과 체중 증가를 비교 분석했으며, 그 결과 잠이 부족할수록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의 연구에서는 20대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하루 수면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해 이틀 동안 연구했다. 이때 연구 대상자의 렙틴 수치가 평균 18% 감소했고, 그렐린 수치는 28%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 중 24%는 배고픔을 강하게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6~8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래 자는 것 역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8배, 뇌혈관질환 위험이 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3시 사이의 깊은 수면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일정한 취침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에서는 평소보다 4시간 늦게 식사를 하게 되면 체중 증가에 유리한 생리학적·분자적 메커니즘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늦은 식사는 다음날 소모되는 칼로리를 감소시키고 지방 조직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분자 변화를 일으킨다.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한 수면 다이어트의 효과적인 실천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 적정 수면 시간 확보, 수면 환경 개선 등이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취침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명상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취침 직전의 과식을 피하고 저녁 식사는 취침 3시간 전까지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종국의 주장대로 늦은 취침 습관은 실제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수면과 체중 관리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생활 습관의 일환으로 적절한 수면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식이 조절과 운동만으로는 효과적인 체중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며,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건강한 체중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이들은 식단과 운동 계획뿐만 아니라 수면 습관 개선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건강한 수면 습관은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최적의 수면 시간을 찾고 질 높은 수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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