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통합법인 출범 D-8…에너지 계열사 CEO 조기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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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교체하는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이 내달 1일 SK E&S와 합병을 앞둔 만큼,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CEO를 중심으로 선제적 교체가 진행됐다는 해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효율화를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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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젊은 리더십' 전격 발탁 눈길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교체하는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이 내달 1일 SK E&S와 합병을 앞둔 만큼,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CEO를 중심으로 선제적 교체가 진행됐다는 해석이다.
SK지오센트릭·SK에너지·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는 당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기술과 현장에 집중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 중인 운영효율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먼저 2018년 말 대표에 선임, 이후 6년간 SK지오센트릭을 이끈 장수 CEO 나경수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신임 사장 자리엔 최안섭 SK지오센트릭 Material사업본부장이 오른다. 최 사장은 연구원 출신으로,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SK에너지 사장으로는 김종화 SK에너지 울산 CLX 총괄이 선임된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정유·화학 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 내 최고의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 유가 변동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으로 선임된 이상민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도 연구원 출신이다.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등 주요 신사업을 단기간 내 안착시키며 SK엔무브 성장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이 사장에 대한 대표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젊은 리더십'이다. 1972년생 최 사장과 1975년생 이 사장 내정자를 전격 발탁함으로써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역량이 검증된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후속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최근 어려워진 화학 사업 여건을 감안해 전체적인 임원 규모는 줄이고 조직을 단순화함으로써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운영효율화를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 정기 인사는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SK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최소 두 자릿수에 달하는 임원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중복 업무 담당 임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인력 재배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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