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 식량가격 3%↑…설탕 부족 우려에 설탕값 10% 급증[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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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전월보다 3% 가량 상승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9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4로 전달보다 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격은 전월보다 3% 상승했다.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설탕 수출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 설탕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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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3%↑…전품목군서 전반적으로 상승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전월보다 3% 가량 상승했다. 모든 품목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고, 전월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설탕 가격은 10% 가량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격은 전월보다 3% 상승했다. 국제 밀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의 수확이 지연되면서 9월에 상승하였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 강의 낮은 수위로 인한 운송 문제와 브라질의 강력한 내수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기타 잡곡 중에서 보리 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수 가격은 하락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의 바스마티 쌀의 수확량 증가와 수출 최저가격을 철회함에 따라 0.7%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보다 4.2% 올랐다.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국제 팜유 가격은 주요 동남아시아 생산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과 계절적 생산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설탕 가격은 2024~2025년도 전세계 설탕 가용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에 전월보다 10.4%나 급등했다. 브라질의 건조한 날씨와 8월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수확량 감소 전망이 설탕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설탕 수출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 설탕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육류 가격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 수요가 증가가 주요 원인이며, 이는 뉴캐슬병 관련 무역제한 완화에 따른 것이다. 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켜 안정세를 유지했고, 양고기는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아시아의 수입이 늘면서 전월보다 3.8% 올랐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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