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미니 경주용 자동차…저렴한 가격은?

빈티지 레이싱의 장점은 굳이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훌륭한 경쟁자들과 함께 가볍게 레이싱을 즐기면서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차주들은 자동차를 아끼면서 신중하게 운전하기도 한다. “너희랑 함께 신나게 달릴 수 있지만, 변속기가 깨질까 봐 조심하는 거야. 이거 유리로 만든 거나 다름이 없다고”라고 변명하면서.

만약 제대로 레이싱을 즐기고 싶다면, 이 오펠 GT를 사야 한다. ‘완전히 준비된’ F 프로덕션 오펠 GT는 작지만 귀여운 멋을 자랑한다. 독일에서 제작된 귀여운 미니 레이싱카는 약 907kg 정도의 초경량 무게에 레이싱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보닛 아래에는 1.9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강력하진 않지만 괜찮은 추진력을 제공한다.

이 차는 많은 모터스포츠 전용 부품이 들어갔다. 엔진은 전문적으로 제작 및 조립됐으며, 세라믹 리프터로 캠 마모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의 커스텀 전문사 Harland Sharp가 맞춤 제작한 로커 암과 오일 어큐섬프도 인상적이다.

또한, 2개의 웨버 45 사이드 드래프트 카뷰레터를 장착했으며, 3링크 후방 서스펜션과 오픈 드라이브 샤프트가 눈길을 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앞쪽 타공 디스크와 Wilwood 캘리퍼, 뒤쪽 솔리드 로터와 Wilwood 캘리퍼로 구성된 빅 브레이크 패키지를 적용했다. 맞춤 제작된 도그 기어 박스는 4단 피트 기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쿼터 마스터 5.5인치 클러치도 장착됐다.

오펠 GT는 세트로 된 휠 3개를 갖추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맞춤 제작된 것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은 레인 타이어 세트도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예비 부품들을 제공하며, 빈티지 레이싱용 부품도 포함됐다. 언제든 레이싱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자동차인 것이다.

처음부터 고출력 머신에 바로 뛰어들고 싶지 않다면 오펠 GT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초보 레이서들에게는 고급 차를 제대로 다룰 기술이 부족하고,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의 소모품에 많은 돈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작게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가격도 약 2000만 원으로 합리적이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