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바르사 문 앞에…메시와 다시 계약 말도 안 돼”

김희준 기자 2023. 4.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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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데려올 만한 재원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다시 계약을 맺는 것은 재정적으로 말이 안된다. 바르셀로나는 위기에 처해 있고,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고, 부패로 고발당하고, 슈퍼리그로 유럽축구연맹에 반항하는 구단이다. 그들만큼 현실에 직면하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클럽은 없다"라며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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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데려올 만한 재원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었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메시는 무려 17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머물며 상징적인 족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함께 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끝이 좋지 않았다. 2021년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으며 메시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주급의 절반을 삭감하면서까지 잔류를 희망했지만 팀 사정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정들었던 클럽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복귀설이 피어나고 있다. 라파 유스테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지난 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메시와 연락하고 있고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함께 있었고, 좋은 관계다"라며 메시와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페르난도 폴로 기자도 31일 "메시는 복귀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움직임도 있다"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 합류 가능성을 점쳤다.


한 번 불이 붙자 잇따라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메시와 개인적으로 만나 복귀 가능성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와 메시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축구와 일상을 이야기했다. 사비 감독은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의 꿈같은 엔딩을 바라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재정 위기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 메시가 이번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려나도 연봉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다.


폴로 기자 역시 메시의 복귀 의지를 언급하면서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려면) 지금의 선수 일부를 등록하지 않고, 연봉을 200만 유로(약 28억 원) 가량 줄여야 하는 등 불분명한 점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영국에서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 “괴물(재정 문제)은 바르셀로나 문 앞에 와있다. 그들의 대답은 ‘메시를 데려와!’였다”라며 바르셀로나의 현 상황이 위기 속에서 모든 것을 잊게 해줄 영웅만 찾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다시 계약을 맺는 것은 재정적으로 말이 안된다. 바르셀로나는 위기에 처해 있고,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고, 부패로 고발당하고, 슈퍼리그로 유럽축구연맹에 반항하는 구단이다. 그들만큼 현실에 직면하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클럽은 없다”라며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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