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개각 반응 '극과 극'...여 "국민 눈높이" VS 야 "국민 뜻 외면"

YTN 2023. 9. 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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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개각이 발표됐죠.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 또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렇게 세 명이 지명됐는데 여야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신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신경민]

더 이상 윤 대통령의 인사를 가지고 논할 필요나 가치가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요. 또 하나는 합리적인 분들을 진영과 상관없이 했으면 하는 것이 여러 사람들의 생각일 거고 희망일 거예요.

이번에도 역시 그 기대를 여지없이 산산조각을 내버린 게 아닌가 싶고요. 이 세 분에 대해서는 논평의 가치조차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이 이번 내각의 콘셉트를 염두에 둔 게 정무감각과 전투력이다. 이런 여러들이 나오고 있고요.

[신경민]

나를 따르라 식인 것 같아요. 전투대형으로 공격 모드로 나를 따르라는 건데요. 그 기준에는 맞죠. 그러나 국민들이 바라는 정무직에 대한, 특히 장관급 정무직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요. 그거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인사를 했고요. 뭐라고 설명을 해도 이걸 국민들에게 납득시키기가 어려울 겁니다.

[앵커]

혹평을 해 주셨는데. 유인촌 후보자는 오늘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김행 후보자는 여가부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리고 신원식 후보자는 군대다운 군대로,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신성범 의원 평가도 들어봐야죠.

[신성범]

정무감각과 전투력이 언론식 용어일 텐데. 좀 더 다르게 보면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부처 장악력, 선명함과 부처 장악력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선명하다 하면 자기 주관이, 주건이 뚜렷한 사람을 부처를 장악할 사람을 보냈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거예요.

다른 측면이란 말이에요. 또 하나는 어떻게 보면 일 제대로 할 사람을 보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앞서 나간 분들을 보면 약간 그런 게 있어요.

김현숙 전 장관은 잼버리 문제, 그리고 이종섭 장관은 국방부에서도 부인하고 대통령실도 부인하고 있지만 해병대 채 상병 사건에 영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 또한 문체부 지난 전임 장관은 부처장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꾸준히 문제제기가 됐었고.

세 명 다 보시면 알겠지만 신원식 장관 후보자 나옵니다마는 신원식 의원은 어떻게 보면 가장 군인다운 군인인 건 맞아요. 그러니까 육사 37기, 사단장, 마지막으로 합참작전본부장하고 합참참모차장을 했다고요. 스리스타에서 그만뒀지만 군인 중에서 골수군인이라는 표현을 받는 거고요.

[앵커]

신원식 후보자는 발언과 관련해서 잠시 뒤에 짚어볼 거고요.

[신성범]

그런데 유인촌 후보자는 유일하게 나이가 많다는 거잖아요. 51년생이니까 72살인데 또 MB정부 시절 2008년, 15년 전에 한 사람이 또 했나라는 건데. 따지고 보면 그때 3년간 한 경험을 가지고 또 외부 야인생활을 했으니까 이번에 하면 잘할 거라는 그런 기대가 있을 수 있는 거다.

김행 후보자는 아시는 대로 양성평등위원장을 지냈으니까 조금씩은 명분이 있다고 봐요.

[앵커]

하나씩 여쭤보고 싶은 게 이주호 교육부 장관, 그리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후보자. 대부분 이명박 정부 인사를 다시 기용한 거잖아요.

[신성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할 당시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른바 친박 쪽에서는 윤석열 후보 쪽, 예비 후보쪽에도 선을 대지도 않았고 윤 후보 측을 찾지도 않았어요. 어떻게 보면 또 그때는 윤석열 검사 시절에 가장 탄압받고 흔히 하는 말로 물먹고 있을 때가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고요.

그런 측면이 있고. 정치를 시작할 때 일찍 결집했던 게 이른바 친이 쪽에 쉬고 있던 정치인들이 가서 많이 붙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친하게 된 연유가 있는 거죠.

[앵커]

신경민 의원님,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하셨는데 MB 인사들을 계속 중요하고 있는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세요?

[신경민]

사람이 없는 것도 하나 있고요. 서너 분, 지금 김영호 장관이 빠져 있는데. 김영호 장관은 그 당시에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그러니까 MB 쪽 인사가 4명이라고 보는 게 맞고요. 다 이유는 조금씩 다르죠.

그 당시에 교육부 장관을 뽑을 때 교육부 장관 약간 파동이 있었고.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 이걸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았는데 이동관 당시 특보가 손을 들었다는 뒷얘기가 있고요.

유인촌 장관의 경우에는 잘 했으면 두 번이 아니라 세 번 하고 네 번 할 수도 있고 십몇 년을 할 수도 있죠. 프랑스의 앙드레 말로 같은 경우는 십몇 년을 장관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분은 잘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장관을 하면서 계속 시끄러웠어요. 이걸 장악력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가서 그냥 다 잡아라. 문화체육관광, 종교까지 해서 다 잡아라. 나를 따르라. 이런 미션을 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다 보니까 박근혜 대통령 당시 사람들하고는 아무래도 수사를 했기 때문에 구원이 있는 거고요. MB 쪽 사람들하고는 그런 관계는 아니니까 쉽게 들어왔고. 이런 기준으로 많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좋은 사람 쓰면 좋습니다. 그건 그런데 그런 분들이 보면 과연 좋은가라는 느낌이 다 들어가는 거죠.

[앵커]

앞으로 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과정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요. 신원식 후보자 같은 경우 과거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말들을 했었는지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9년) : 오늘은 축제입니다. 문재인의 멸망를 기다리고…. 벌써 6일 전에 UN군이 인천상륙작전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 따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9년)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기의 생명줄을 파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것은 간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간첩! 김정은의 행복을 위해서만 사는 간첩이 아니라면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허물어요! 말이 됩니까!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문재인 일당을 국사범으로 반드시 역사와 법의 심판대 위에서….]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9년) : 문제적 인물,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겁니다. 이자가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겠다고 시작해서 이 문제가 된 거에요.]

[앵커]

신원식 장관 후보자의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 직접 들어보셨는데요. 신성범 의원은 이 발언들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성범]

굉장히 강한 발언인데 시간을 봐요. 시간이 2019년도잖아요. 신원식 씨가 3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차장인가 그만둔 게 2016년이에요. 박근혜 정부 시절인데. 그만두고 나서 3년 지난 뒤. 또 2020년도에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 상황이에요. 저때가 겨울철에 이른바 문재인 정권 규탄 광화문집회에 나가서 저런 얘기를 한 거예요.

굉장히 당시 분위기에서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해명 같은 게 어떻게 생각하고 이런 게 아마 청문회 과정에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야당이 줄기차게 물고 늘어질 테고.

저는 이런 문제보다는 오히려 야당의 입장에서 보자면 국회의원이 정치인이 국방부 장관이 되는 게 어떠냐, 이런 데 좀 더 포커스를 그렇게 몰아가야지. 과거 발언 가지고 물고 늘어지면 쉽게 빠져나갈 거예요.

[앵커]

잠시만요. 이와 관련해서 오늘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신원식 후보자한테 직접 해명을 들었는데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듣고 신경민 의원께 평가 들어보겠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그 사건에 대해서는 대법원 확정판결과 그리고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합니다. (그때 방송에서)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좀 자르고 이야기한 것 같고요.]

[앵커]

어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에요. 12.12 쿠데타 관련해서 약간 옹호성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신원식 후보자는 청문회 때 이야기하겠다고 그러고 그리고 단락을 자른 것 같다는 해명을 했는데. 전체적인 발언들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신경민]

이분이 여러 자리에서 일관되게 주로 태극기부대 아니면 목사님이 주도하는 그 자리에서 했어요. 그러니까 그 자리의 성격은 비슷비슷하다고 보이는데요. 이분의 평소 생각. 그러니까 군대생활을 육사부터 시작해서 쭉 몇십 년 동안 해 왔을 때 있었던 그 생각을 그대로 여과 없이 그냥 한 거죠.

금은 청문회를 앞두고 이렇게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논란을 줄이고자 하는 거겠죠. 그러나 아마 틀림없이 청문회장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다 보면 또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군대 막걸리 먹으면서 하는 식의 이런 역사관.

특히 시국관을 가지고 있는 분이 좀 위험해요. 장관직으로서도 위험하고 무슨 공직을 해도 위험합니다. 틀림없이 이분은 아마 다른 데 대한 배려 같은 것은 별로 없는 분인 것 같아요. 이런 발언으로 봤을 때 이런 얘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더군다나 마이크 잡고 수천 명, 수만 명이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런 식의 험한 얘기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그런 걸로 봐서 이분은 공직 특히 고위직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굉장히 높은 계급장을 군대에서도 가졌고 옷을 벗고도 굉장히 고위직으로 올라갔고 올라가려고 하고 있는데. 이분은 아무리 봐도 불안합니다.

[앵커]

청문회 때 적지 않은 여야 공방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 오늘 15일째입니다.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바로 체포동의안 관련해서요. 민주당 내에서 여러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가) 증거도 없고 정말 저건 말도 안 되는 수사인데, 내가 당당히 걸어가서 영장 기각 받고 오겠다. 요청컨대 (체포 동의안을) 가결해달라고 말씀해 주시는 게 제일 낫죠. (단식으로 당내 화합은 이뤄냈다는 거는 동의하세요?) (가결) 얘기를 꺼내기가 참 무엇합니다. 그래서 참고 있는 거예요. 못 하는 거예요. 안 하는 거예요. 그걸 가지고 (당이) 단합됐다고 얘기하는 건 아니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만약에 체포 동의안이 넘어오면 이걸 또 단식을 이유로 해서 부결을 시킨다? 이거는 당에 엄청난 부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표가 지금 이 상황을 종합하고 약속을 해서 '약속을 지키겠다, 그 대신 진짜 증거가 없다. 그래서 법원에서 나는 제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 줄 거라고 믿는다' 이렇게 당당하게 나가면 저는 이 문제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이나 김종민 의원은 두 분 다 비명계이기 때문에 친명계 의원들하고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친명계 의원들은 대부분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 당이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런 평가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부결시켜야 한다라는 생각인 것 같고요. 실제로 당내 분위기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신경민]

아무래도 양쪽으로 극명하게 나눠져 가고 있는 기로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 두 분 얘기를 들었는데 두 분 다 비명계로서 6월의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표 본인이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가결 호소를 직접 분명하게 해 달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친명이라고 하는 몇 분. 특히 어제 박범계 의원 같은 이는 아주 극명한 언어를 쓰면서 검찰에다가 대표를 넘길 수 없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 정도 얘기가 어떻게 보면 친명 쪽의 분위기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함구하는 상황에서 친명 내지는 친명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부결을 촉구하는 이 상황으로 아마 갈라질 것 같은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이재명 대표가 정식으로 나서서 가결을 호소하는 상황으로 가기에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요?

[신경민]

글쎄요. 입장을 밝혀야 되고 만약에 그걸 표결하는 순간이 어느 순간에 오면 신상발언 시간을 통해서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 자리에서 만약에 정치검찰의 만행이다라는 식으로 논란을 그렇게 해서 정리해 가면 부결을 호소하는 거나 마찬가지고요.

만약에 정말로 제가 6월달에 이미 대표연설에서 약속한 대로 가결을 시켜주십시오라고 하면 비명계 의원 두 분이 얘기하는 것처럼 되는 건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어요. 그건 친명, 비명의 역학관계를 보고 거기서 아마 마지막에 결정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현재 돌아가는 추세로 봐서는 가결 호소를 과연 할 수 있을까 조금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가결 호소를 할 것이냐. 어떻게 전망하세요, 신성범 의원은?

[신성범]

저는 냉정하게 보면 그림이 그려지는 게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일 날, 체포동의안 표결 날에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 없을 거라고 전망해요. 병원에 누워 계실 겁니다.

왜, 본회의장에 나오면 말씀하신 대로 YES냐 NO냐. 체포동의안에 찬성해 주십시오. 제가 나가서 당당하게 이겨내겠습니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분위기를 그렇게 잡고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검찰 입에 우리 대표를 넣어줄 수 없다.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분들이 나와서 탄핵하고 검찰을 공격하면서 분위기를 끌고 가면. 아까 조응천 의원이 이야기했지만 말을 못 해요. 가결 이야기를 꺼내지를 못해요. 참고 있는 거예요. 못하는 거예요.

이러면 부결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저는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하는 게 보름째인데 이재명 대표의 체력이 극히 남다르거나 초인적이거나 정신력도 초인적이 아니라면 지팡이 짚고 저렇게 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보름이라면.

우리가 단식을 그래도 오래했던 분들 기억을 되돌아보면 주로 종교인, 선인, 신부님들, 환경운동하시는 분들, 통일운동하시는 분들. 그분들이 곡기를 끊어서 30일을 해도 나중에 들어보면 효소라고 해요. 음식은 못 먹으니까 제가 후일담을 들은 적이 있어요.

[앵커]

신성범 의원 개인 생각이니까요.

[신성범]

당연한데, 저는 그래서 본회의장 표결 당일날 이재명 대표는 본회의장에 없을 거라고 저는 봐요.

[앵커]

그동안 여당에서는 그래도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한 명도 제대로 찾아가서 단식을 중단했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서 태영호 의원이 한번 가지는 갔지만 다른 개념으로 갔었고.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단을 오늘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어요.

다만 농성장 방문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보통은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여당이나 당시 청와대에서 가지 않습니까?

[신경민]

전에 황교안 전 대표가 할 때를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정무수석이나 비서실장, 그리고 당에서도 원내대표급 이상의 지도부가 들르죠. 만류를 하고 중단을 하고 요청하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비아냥거리는 식으로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급기야는 근처에서 100m 정도라고 하지만 하여튼 멀지 않은 경내에서 생선회 시식행사를 갖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또 시식행사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올려서 와서 같이 드시죠, 이렇게 권유를 하기도 하고. 약간 야유성 조롱성 비아냥거림이 좀 있었어요.

그게 별로 좋지는 않죠. 아무리 낮게 평가하는 단식이라고 하더라도 단식은 단식인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비판여론, 비난여론이 전달돼서 오늘 아마 김기현 대표가 그 얘기를 한 걸로 보여요.

[앵커]

어제 김성태 전 원내대표요, 국민의힘. 야당 대표가 그래도 가야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는데 바로 다음 날인 오늘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였는데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어요. 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에 당 지도부를 만난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기현 대표 이야기 듣고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게)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거라고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게 여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 책임만큼 열심히 잘하셔라, 이렇게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고, 그래서 제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께 그 말씀을 전해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하셨습니다.]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둔 행보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요청에 박 대통령도 답변을 했다고 해요, 긍정적으로.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세요?

[신성범]

김기현 대표가 오랜만에 여당 대표로서 큰 정치 행보를 보인 거죠. 그러니까 앞부분, 본인에 대한 덕담, 박근혜 대통령이 저보고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거는 좋은 이야기 같은데. 핵심은 뒤죠. 윤석열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고 합디다.

박근혜 대통령이 알았습니다, 이렇게 했으니까 제가 보기에는 추석 전에 만나지 않겠어요.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건 흔히 하는 말로 보수 대결집, 보수 빅텐트론이 총선 전에 나오게 되는 거죠. 이런 부분을 분명하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보수진영에 주는 거니까.

[앵커]

어떻게 예상하세요, 신경민 의원님?

[신경민]

원래 정치 시즌은 시계가 좀 빨리 돌아갑니다. 대개 과일은 제철과일을 먹지만 의류업계는 보면 봄에 여름옷 팔고, 여름에 가을옷 팔고 그러는데. 지금 추석이 되니까 이제 총선 시즌이 성큼 다가온 거죠. 그러니까 총선에 임박한 뭔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지금 TK지역도 심상치 않고 공천부터 시작해서 각 지역들이 다들 시끄러울 거예요. TK, PK지역 다 그럴 텐데.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과 이미지팔이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고요.

윤 대통령으로서도 절실하게 필요하겠죠. 김기현 대표가 오랜만에 대표다운 행보를 하나 보여준 점이 이채로워요. 하여튼 선거 때가 됐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단체 행사에서 공개연설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신경민]

이명박 대통령 요새 기분 좋겠죠. 자기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내각에 들어가 있지. 그리고 아마 중소기업 쪽 행사였던 것 같은데 그쪽에서 초청장 왔지 그러니까 거기에 흔쾌히 갔을 텐데. 다만 본인의 수감생활을 오지여행이라고 얘기한 것은 좀 튑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신성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좋은 그림이 왼쪽, 오른쪽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양손 손 잡고 짠하고 나타나는 게 가장 좋은 정치적인 이미지가 굉장히 좋은 그림이에요.

[앵커]

가능할 것 같습니까?

[신성범]

윤석열 대통령이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노력할 거라고 보는데요.

[신경민]

저는 쉬워 보이지 않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신경민 전 민주당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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