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방콕] "수원-인천이 K리그2서 가장 앞선 것 같긴 하지만, 강팀-약팀 의미가 있을까요?"

신동훈 기자 2025. 1.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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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K리그2에 임하는 감독이 생각하는 판도는 어떻게 될까.

전남의 김현석 감독은 "수원, 인천,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정도가 가장 위 수준으로 분류된다고 본다. 이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 이 팀들한테 지고 다른 팀들에 이긴다고 해도 승격을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생각으로 시즌에 임할 것이다. 걱정이 되는 건 수도권에 팀들이 많아 원정길에 힘들 것 같다는 점이다. K리그2 역사상 가장 난타전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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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방콕)] 다가올 K리그2에 임하는 감독이 생각하는 판도는 어떻게 될까.

K리그2는 이른바 '지옥'으로 불린다. 1+2 강등 시스템 속에서 펼쳐지는 K리그1도 물론 치열하지만, K리그2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리그로 평가된다. 과거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등은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을 해 승격을 했지만 최근 들어선 절대 강자 없이 물리고 물린 싸움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이 돼 K리그2에 내려왔고 수원 삼성이 승격에 실패해 남았다. 전남 드래곤즈, 서울 이랜드 등은 확실하게 보강을 했고 충남아산, 경남FC 같은 복병들도 있다. 화성FC까지 합류해 경기 숫자는 더욱 늘어나 긴 시간 동안 지옥과 같은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현직자들의 예상 판도가 궁금증을 모았다. 태국 방콕 현지에서 충북청주, 전남, 서울 이랜드와 인터뷰를 하며 공통 질문으로 "2025시즌 K리그2 예상 판도는?"이란 질문을 감독들에게 던졌다. 충북청주의 권오규 감독은 "다음 시즌 K리그2에 임하는데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강팀이란 존재의 의미가 없다. 부딪혀 보면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전남의 김현석 감독은 "수원, 인천,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정도가 가장 위 수준으로 분류된다고 본다. 이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 이 팀들한테 지고 다른 팀들에 이긴다고 해도 승격을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생각으로 시즌에 임할 것이다. 걱정이 되는 건 수도권에 팀들이 많아 원정길에 힘들 것 같다는 점이다. K리그2 역사상 가장 난타전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은 "각자가 준비를 잘했고 작년보다 더 나은 팀이 된 것 같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채웠다. 수원, 인천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고 전남, 부산도 경계가 된다. 사실 누가 강하다, 약하다 판단을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질문도 했다. 서울 이랜드 영건 백지웅은 "수원, 인천이 유력 승격 후보인 것 같다. 우리도 승격을 노리니 둘에겐 승점을 주면 안 된다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 이랜드 골키퍼 노동건은 "K리그2 팀들이 영입을 잘했다. 올해 정말 치열할 것이다. 누가 독보적으로 치고 나갈 것 같지 않다. 보강을 다 잘했다. 우리 팀과 우승을 겨룰 팀이 누구인가라고 생각하면 찍기 어렵다. K리그2 수준은 높아지고 있으며 느낌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리하면 수원, 인천이 객관적 전력에서는 앞서 가 승격 유력 후보라고 평가할 만하나 강팀, 약팀 나누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역대급으로 치열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대부분이 비슷한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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